[E32011] MS, "더 이상 컨트롤러는 필요없다"

일반입력 :2011/06/07 06:52    수정: 2011/06/07 09:09

김동현

<로스앤젤레스=김동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당신이 컨트롤러’(You Are The Controller)이라는 슬로건을 내놓은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자사의 동작인식기기 ‘키넥트’(Kinect)의 변화가 그 변화에 맞춘 혁신적인 변화점을 선보여 화제다.

7일 MS는 오전 9시40분에 실시된 컨퍼런스를 통해 X박스360용 동작인식 주변기기 ‘키넥트’의 새로운 변화점을 공개했다. 기능 강화 및 대작 게임 타이틀과의 협업이 주 내용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키넥트’를 직접 개발한 MS의 쿠도 츠노다의 진행으로 실시된 ‘키넥트 펀 랩’(Kinect Fun Labs) 세션에서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명 ‘키넥트 2.0’이라 불리우던 ‘키넥트’의 새로운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공개된 내용은 키넥트를 이용해자신의 모습과 똑같이 닮은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는 ‘키넥트 미’(Kinect me) 기능이었다. 이용자는 ‘키넥트’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과 전신을 비추기만 하면 자신의 얼굴과 패션을 똑같이 닮은 자신의 아바타를 손쉽게 만들고 이를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키넥트’가 제공하기로 약속했던 ‘핑거트랙킹’ 기능도 공개됐다. 이 기능은 이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3D로 인식해 입체적인 움직이나 상황을 연출하는 것으로 시연에서는 임의의 사진 두 장을 찍고, 손가락 끝으로 두 사진 사이를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키넥트의 ‘핑거트랙킹’ 기능은 ‘고스트리콘: 퓨처솔저’의 시연에도 응용됐다. 몸동작으로 조준과 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손가락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3천여명의 이용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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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 존재하는 물건을 게임 캐릭터나 콘텐츠화 시킬 수 있는 ‘키넥트 구글리 아이즈’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이를 이용하면 이용자들은 키넥트 카메라에 자신이 소유한 물건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비춰 자신의 소유물을 그 즉시 3D 캐릭터나 콘텐츠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X박스360의 초기 화면이라 할 수 있는 ‘홈’에서 음성 명령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메뉴와 메뉴 사이의 자유로운 이동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빙(Bing) 검색을 이용해 원하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