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기견 위해 네이버 재능기부 나서

일반입력 :2011/04/28 15:45    수정: 2011/04/28 15:46

정윤희 기자

NHN(대표 김상헌)은 가수 이효리가 네이버 재능기부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효리는 네이버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접한 후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고 자처했다. 유기 동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라는 설명이다.

재능기부의 첫 단추는 동물 보호에 대한 음원 발표다. 루시드폴이 작사, 작곡한 곡 ‘남아주세요’는 유기견 보호소에 남겨진 유기 동물의 시선을 담은 곡으로 음원 수익은 전액 이효리가 지정한 유기동물 보호소(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효리의 패션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패션 아이템을 원한다고 밝힌 기부자 중, 한 주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사람에게 이효리가 직접 선별한 패션 아이템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12주 동안 계속된다.

블로그에는 이효리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난 반려동물 관련 노하우도 공개된다. 이효리는 현재 고양이 4마리와 유기견 1마리를 기르는 중이다.

NHN은 이밖에도 재능기부 블로그 기부자 중 20여 명을 선발해 다음 달 이효리와 함께 해당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기부 수혜 단체인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찾아가 유기동물을 돌보며, 참된 의미의 ‘기부’를 실천할 예정이다.

최성호 NHN 네이버 서비스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유명인이 자신이 가진 지적 재산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재능기부의 취지가 잘 반영됐다”며 “이효리의 유기동물에 대한 사랑이 이번 네이버 재능기부를 계기로 더욱 널리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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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재능기부는 유명인사가 기부를 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자신의 재능을 콘텐츠화 하면, 이에 공감하는 사용자가 기부한 해피빈 콩을 모아 실질적인 기부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7월 노희경 작가를 시작으로 작가 김영하, 영화감독 강우석, 뮤지컬 감독 박칼린 등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9번의 재능기부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대략 6천200여만원의 기부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