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4, 1억다운 돌파…크롬·IE 견제는?

일반입력 :2011/04/25 14:28    수정: 2011/04/25 15:09

파이어폭스4 정식판 누적 다운로드수가 지난달 22일 전세계 배포를 시작한지 1개월만에 1억건을 넘어섰다. 수요 대부분은 기존 사용자들이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의 기대와 달리 경쟁자들간 점유율 싸움은 치열하지 않다는 풀이다.

온라인 IT미디어 PC매거진은 지난 23일 파이어폭스4가 누적 1억다운로드를 넘어섰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을 얻어내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파이어폭스4 시장 점유율은 공개 1개월만에 8.04%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3.6 버전에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파이어폭스3.6 점유율은 23.10%에서 18.38%로 4.72%포인트(p) 줄었다.

같은 기간 크롬10 점유율은 15.68%에서 16.72%로 1.04%p 올랐다.

또 IE9 점유율이 0.94%에서 2.86%로 3배 늘었고 IE8 점유율이 29.87%에서 30.35%로 유지되고 있다. IE7 점유율은 9.69%에서 6.85%로 2.84%p 떨어졌는데 앞서 제시한 상위 버전의 점유율 성장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IE6 버전은 4.31%에서 4.14%로 줄어 변동 폭이 크지 않다.

PC매거진은 이에 대해 크롬이나 IE8 사용자들이 파이어폭스4 공개 이후에도 꾸준히 기존 브라우저를 사용중임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타 브라우저 사용자들로부터 파이어폭스 전환 수요를 두드러지게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25일 현재 모질라재단이 집계중인 파이어폭스4 다운로드 통계에 나타난 누적 다운로드수는 1억 330만건에 이른다. 분당 다운로드 발생건수는 800~900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첫 공개 당시 보였던 분당 다운로드 3천~4천여건에 비해 한풀 꺾인 기세지만 여전히 확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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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운로드 순위는 유럽이 3천936만건으로 1위, 북미가 3천48만건으로 2위, 아시아가 2천48만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 파이어폭스4를 내려받아간 나라 1위는 인도(351만), 2위는 인도네시아(277만), 3위는 일본(234만), 4위는 베트남(199만)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71만)은 9위에 그쳐 인구 규모와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위에 오른 파키스탄(68만)에 이어 우리나라(67만)가 11번째로 많이 내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