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커 지오핫과 소송 문제, 해결로 일단락

일반입력 :2011/04/12 09:54    수정: 2011/04/12 10:35

김동현

소니와 해커 지오핫과의 기나긴 싸움이 종지부를 찍었다. 12일 美연방법원은 지오핫과 해킹 그룹에게 ‘지오핫닷컴’ 내 PS3(플레이스테이션3) 해킹 자료 게시를 영구적으로 금지시켰다.

이번 결과는 일종의 ‘합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는 지오핫이 더 이상 PS3의 해킹 자료를 논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소송 문제를 끝냈다고 밝혔다.

지오핫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PS3 등 여러 기기를 해킹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한 대표적인 해커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소니 측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해오자 보안 코드 및 관련 자료를 모두 홈페이지에 유포하고 ‘나는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약관에 동의한 사실이 드러나자 남미로 도피(?) 아닌 도피를 했고, 해당 PS3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우겼다. 해외 언론은 ‘낯 부끄러운…’이라고 비난했고 일부 해커들도 ‘치밀하지 못했다’라고 지오핫 측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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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오핫 측은 美연방법원 측과 소니 측의 합의를 받아들여 자신의 컴퓨터 및 데이터를 다시 돌려받게 됐다. 하지만 지오핫이 블로그나 인터넷상의 커뮤니티에 관련 자료를 올렸다는 것이 들통날 경우 법정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 측은 즉각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