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방송콘텐츠 109편에 140억 지원

일반입력 :2011/04/04 14:49

정현정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올해 방송프로그램 109편에 제작비 140억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내 방송프로그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방송환경에 적합한 고품질 방송프로그램 육성을 위한 것으로 다큐멘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경쟁력 강화 우수 프로그램’ 부문 65편, ‘공공·공익 프로그램’ 부문 44편, ‘수출 전략형 글로벌 프로그램’ 5편 등을 선정해 각 부문마다 80억원, 30억원,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송사업자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쟁력 강화 우수 프로그램’ 부문에는 SBS 창사특집다큐멘터리 ‘깊고 푸른 길 태평’과 지역 MBC 9개사 공동기획 다큐멘터리 ‘명인(名人)’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돼 올해까지 2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방영되는 수출전략형 대작 ‘남극의 눈물(MBC)’과 ‘슈퍼 피쉬(KBS)’ 등 총 5편에 대한 30억원 규모의 지원도 계속된다.

3D프로그램으로는 KBS의 '3D로 보는 의학세계-태아' 및 EBS의 ‘위대한 로마’ 등 8편을 선정해 3D입체영상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작기반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송의 공익성과 다양성 강화를 위한 ‘공공·공익 프로그램’ 부문은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무령왕릉 1500년의 비밀’, ‘잊혀진 해군사령부 충청 수영성의 귀환’을 비롯해 환경·에너지·소수자 대변·가족·문화·국제협력·방송통신 등으로 소재를 확대하고 지난해 20편에 비해 늘어난 총 44편을 선정했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KBS와 MBC가 제작할 총 21편의 단막극이 포함, 새로운 드라마 장르나 형식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KCA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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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KCA 방송통신콘텐츠진흥본부장은 "단막극은 짧은 형식으로 신인 연기자와 작가 등을 발굴할 수 있지만 정규편성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단막극 지원은 작품 발굴과 제작인력 양성 두 목적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올해 방송프로그램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KCA 홈페이지(www.k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