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책, 애플 앱스토어서 '선전'

일반입력 :2011/03/30 18:41    수정: 2011/03/31 10:27

남혜현 기자

국산 전자책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선전하고 있다.

마이디팟(대표 박용수)은 자사가 운영하는 사이트 북씨에서 출간한 정주현 작가의 소설 '기담' 체험판이 사흘만에 1천500여건 다운로드 됐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유료로 출간된 앱북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디팟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주현 작가의 '기담' ▲정다미 작가의 '승무원의 첫사랑(마더북스 출간)' ▲이용호 작가의 ‘공포식스’등 3권이 30일 오후 앱스토어 도서 유료 판매 분야 25위권에 안착했다. 세권 모두 0.99달러 가격에 앱북형태로 제작됐다.

박경범 작가의 중국어 소설 '타락여화(她落如花)'도 애플 중국 앱스토어에 30일 출시됐다. 마이디팟은 북씨를 통해 출간된 전자책을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디팟은 내달까지 총 15편의 앱북을 앱스토어에 추가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중순경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앱북 출간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마이디팟측은 앱북 제작비를 전자책에 광고유치와 인세 수입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디팟은 앱북 제작지원은 북씨 서비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앱북출판은 북씨회원 중에 베스트셀러와 우수작 위주로 추렸으며 인세는 출판사 50%, 개인작자 45%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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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씨에서 출간되는 앱북은 에스엔서비스(대표 최흥회)가 제작한다. 에스엔서비스는 최근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용 전자책 ‘빅북(bigbook)' 솔루션을 개발, 북씨 작가회원과 1인출판사들의 전자책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박용수 마이디팟 대표는 개인저자들이 출간한 전자책이 앱스토어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는 향후 앱북시장에서 개인저자가 활동할 공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아직도 앱북시장이 좁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