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스 킬러 등장?...구글뮤직 임박

일반입력 :2011/03/25 10:04    수정: 2011/03/25 11:18

이재구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이른바 안드로이드폰 확산을 등에 업고 클라우드방식의 ‘구글뮤직(Google Music)'서비스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비스시점은 래리 페이지가 새 구글 CEO 부임 시점인 4월 1일, 또는 I/O컨퍼런스열리는 5월이 유력시되고 있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온라인 공룡 구글이 이미 구글뮤직으로 불리는 클라우드뮤직서비스를 위한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허니콤버전에서 우연히 밝혀지다

구글이 안드로이드OS의 파워에 기반해 온라인 뮤직 서비스를 하려한다는 단서는 우연히 포착됐다.

구글의 서비스 의지는 이미 2주전 XDA개발자포럼 참석자가 안드로이드 OS 3.0인 허니콤버전을 휴대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구글뮤직(Google Music)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밝혀졌다.

씨넷은 “최종 버전은 다르겠지만 이것은 정말로 서비스가 되는 작동버전이었다”는 음악산업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보도는 이어 구글이 기술적으로 인터넷연계단말기를 통해서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뮤직 서비스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뮤직의 출시는 결정적인 요인인 ‘음악’저작권협상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년전 구글 경영진들은 4대 음반업체 등 음악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2010년 말까지 음악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4대음반 및 유통사들과 협상중

업계 관계자들도 구글이 현재 적어도 4대 음반산업체 및 최고 유통사들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구글뮤직의 서비스가 지연되는 이유는 사안의 복합성에 기인한다. 구글은 구글뮤직에서 얻어진 음악만이 아니라 클라우드뮤직 저작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씨넷과 다른 미디어들은 구글이 디지털뮤직스토어사용자들이 회사서버상에 있는 기존 뮤직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명음반사들은 구글의 클라우드뮤직서비스를 위해 애플과 비슷한 수준의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음반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것이다. 등록된 유저에게만 콘텐츠 사이트접속을 허용하는 인터넷서비스인 이른바 디지털로커(digital lockers)서비스는 음반사들에게 전혀 새로운 사이트이다. 디지털 로커들을 위한 라이선스권은 음반산업자들에게도 아직까지 펼쳐지지 않은 영역이다. 이러한 거래와관련한 전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음반업계는 애플과 구글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저울질하면서 이분야로 옮겨가길 원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거대음반업체들이 구글의 디지털음악 산업에 등장해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구글뮤직, 디지털뮤직 지배자 아이튠스 킬러 될까?

지난 해 디지털뮤직은 정체됐다. 2년전 두 번째 아이튜스에 대한 도전 물결이 사라지면서부터다.

아이밈(Imeem),라라, 스파이럴프로그,러커스, 프로젝트플레이리스트,마이스페이스뮤직,준 등이 AOL뮤직,어지,야후뮤직처럼 잊혀졌다. 이들은 모두 애플의 SW,HW,음악상점 조합인 아이튠스에서 그들의 몫을 받고 사라졌다.

과거에 등장했던 수많은 아이튠스킬러와는 달리 디지털뮤직서비스를 인기있는 하드웨어인 안드로이드폰 등과 결합할 수 있다.

구글은 가장 강력한 광고회사로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을 값싸게 제공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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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것 구글뮤직 서비스 시작 계기를 4월1일 취임하는 래리페이지의 멋있는 취임식 행사용, 또는 5월로 예정된 이 회사의 I/O컨퍼런스 등으로 꼽고 있다.

구글은 이미 유튜브 뮤직비디오로 디지털뮤직에서 얼마간 성공을 보고 있다. 신곡을 소개하는 이 사이트는 공짜지만 광고수익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