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도둑들은 당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프로파일(인물정보)을 노린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SNS에서 만나는 이성들에게 손쉽게 그들이 요청하는 것을 들어준다.... '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해리스인터랙티브의 미국 네티즌 소셜네트워크 사용 행태보고서를 인용·보도하면서 보안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이 조사보고서는 소비자 위험운영회사인 ID어낼리틱스가 지난 달 18세 이상 미국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여기에는 387명의 소셜네트워크 상에 있는 사람들도 포함됐다.
■미국성인, SNS이성친구 말 잘듣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SNS를 사용하는 거의 1천3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성인들이 이성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8%에 달하는 남성들은 잘 알지 못하는 소셜네트워크 상의 여성친구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약 5%의 미국성인남성들은 모든 친구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들의 친구관계가 그들의 사생활정보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소셜네트워크사용자의 50%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2천400만명의 미국인들은 그들의 개인정보를 ‘가장 일반적인’ 소셜네트워크상에 남겨 놓는다.
해리스인터랙티브는 개인정보를 공공연하게 남겨 놓아 실질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프로파일을 보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시각이라고 경고했다.
■SNS프로파일은 외부인의 ID도용 통로
이 회사는 특히 소셜프로파일에서 발견되는 기본정보는 범죄자가 ID를 잃어버렸을 때 사용되는 질문과 은행계좌의 보안을 해제시키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ID도둑들이 참고해서 ID를 절취할 수 있는 정보는 주소, 출생지,학교,전화번호,생년월일, 자동차색깔, 애완동물 이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을 바탕으로 ID를 찾기위한 질문에 답하고 ID를 찾아 도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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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오슈비츠 ID어낼리틱스 최고사생활보호책임자(CPO)는 “미국인이 온라인상에서 이성친구와 사귀는데 있어서 주의성이 부족한 것은 놀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와 온라인에서 사귀는 것은 위험성이 수반하는 행위이다. 대다수 소셜네트워킹 프로파일(인물정보)은 사기꾼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와 친구를 하게 되면 그들에게 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