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SNS 전략은?

일반입력 :2011/01/20 16:49    수정: 2011/01/21 08:26

황치규 기자

애플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다.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예상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물론 아직은 루머 수준. 그러나 근거가 아예 없지는 않다.

19일(현지시간) 애플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최근 개발자들을 상대로 공개된 애플 iOS 4.3 운영체제(OS)에 숨겨진 기능중에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케 하는 부분도 포함됐다.

iOS 4.3 버전에는 포토 스트림 폴더를 포함하는 미디어 스트림이라는 폴더가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에 대해 사진이 찍은 사진 목록에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포토 스트림'은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애플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미'와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인투파이브맥 보도는 매셔블 등 다른 온라인 미디어들도 앞다퉈 인용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이 SNS 무대에서도 대형 변수로 떠오를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SNS를 향한 애플의 행보는 지난해부터 구체화됐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튠즈 10'을 선보이면서 음악 소셜 서비스 '핑(Ping)'도 선보였다. 발표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핑을 두고 아이튠스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결합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처럼 인맥추가(팔로우) 개념을 도입, 친구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등을 팔로우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 핑을 통해 그룹을 형성한 친구들끼리 음악에 대한 정보와 생각, 음악 차트,  공연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음악 파일 역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iOS 4.3 버전에 숨겨진 기능중에는 파인드 마이 프렌즈(find my friends)도 있다. 이에 근거해 애플이 포스퀘어, 페이스북 플레이스와 경쟁할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선보일 것이란 루머도 등장했다. 구글 래티튜드처럼 아이폰 사용자들이 친구들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일 것이란 얘기도 있다.

애플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킹 툴은 iOS 5를 통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