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만큼 내는 클라우드와 CDN이 만나면?

일반입력 :2011/03/24 11:12    수정: 2011/03/24 11:13

현재 KT 유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은 아마존 EC2와 동일한 ‘유클라우드CS’ 뿐이다. 가상 서버 제공 서비스인 지금의 포트폴리오는 머지않아 대폭 늘어난다. 당장 내달 초 ‘유클라우드 CDN’이 출시된다.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이 서비스는 아마존, 랙스페이스의 글로벌CDN을 벤치마킹해 콘텐츠 전송량에 기반해 과금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기존 CDN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사용량에 따라 쓴 만큼만 지불한다는 방식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기존 CDN은 계약할 때 미래를 대비하려고 용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으로 체결한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CDN은 약정없이 쓴 만큼 돈을 내면 되니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서비스를 콘텐츠 다운로드 및 캐시가 많은 쇼핑몰, 게임사, 미디어 등의 인터넷서비스 기업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CDN 요금 대비 평균 40~70%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서비스의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CDN 서비스는 개통까지 7단계의 절차(상담 요청-방문 컨설팅-계약조건 협상-계약 체결-고객 CDN 구성-시험-개통)를 거치는데 최소 3~7일을 필요로 한다. 유클라우드 CDN은 이를 온라인으로 표준화해 4단계(웹 접속-상품 청약-CDN 자원 할당-개통)로 줄였다. 1시간이면 CDN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KT 유클라우드의 업그레이드는 줄줄이 이어진다. 당장 내달 CDN 서비스와 함께 서버 백업 서비스가 추가된다. 기존 데이터센터 호스팅처럼 서버와 함께 백업상품을 같이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명은 ‘유클라우드B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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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스토리지와 DB서비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S3같은 가상 스토리지 서비스 ‘유클라우드 SS(Storage Service)'와 DB서비스인 ‘유클라우드DS(Database Service)'다.

특히, 유클라우드 DS는 아마존의 RDS와 같은 개념이다. 마이SQL DB를 설치부터 설정까지 자동화해 제공한다. 연장선상에서 플랫폼 서비스(PaaS)인 ‘자바플랫폼’이 하반기 오픈한다. 윤 상무는 “클릭만으로 코드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