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이익률 日에 월등히 앞서

소니·산요에 최소 2~3배 앞섰다.

일반입력 :2011/02/24 15:42    수정: 2011/02/24 15:43

손경호 기자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는 4대 업체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이 영업이익률에서 일본 산요와 소니를 크게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가 24일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은 삼성SDI가 12%, LG화학이 10.8%를 기록한 반면 산요는 4.2%, 소니는 2%에 불과했다.

예를 들어 산요는 지난 해 3조6천312억원의 매출로 15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소니의 70%수준인 2조2천836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SDI가 오히려 수익에선 그 2배에 해당하는 영업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영업이익면에서도 삼성SDI는 2천700억원, LG화학은 1천700억원을 기록했으나 산요는 1천500억원, 소니는 320억원에 그쳤다.

관련기사

홍유식 솔라앤에너지 상무는 “한국업체들이 일본에 비해 설비 가동율이 훨씬 높았고, 인건비와 같은 부문에서도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솔라앤에너지는 다음달 9일 개최되는 2차전지 신규애플리케이션 컨퍼런스에서 보다 상세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