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차전지 최대 판매

일반입력 :2009/10/20 14:15    수정: 2009/10/20 17:05

송주영 기자

삼성SDI가 지난 3분기 전지사업부분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SDI는 20일 전지사업부분이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해 2분기 대비 약15% 증가한 5천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면적폴리머전지 부분과 폴리머전지 내 대면적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4분기에는 원통형 2차전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는 2차전지 수요가 3분기 대비 약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이와 더불어 다양한 호재도 기대된다. 오는 22일 윈도7 출시로 인한 이후 PC 교체수요와 함께 연말특수에 맞춘 노트북PC의 수요증가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매출은 3분기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세트제품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사의 2차 전지가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인', '퍼스트-인' 모델을 확대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 판매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용(xEV)용 전지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분야와 함께 PDP 사업부문도 건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PDP 사업부문은 지난 분기 대비 판매량은 30% 늘어난 130만대, 매출액도 9% 증가한 5천45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4분기 성수기를 대비한 제품 출하가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에 따라 라인 가동률 역시 향상되면서 생산 안정화도 가속화됐다.

전체 라인가동률은 3분기 100%를 기록했고 P3라인은 월 30만대, 50인치 전용 프리미엄 라인인 P4라인은 월 21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삼성SDI는 4분기 수요는 3분기 대비 13% 증가한 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본격적인 성수기 도래에 따른 북미 등 전 지역의 판매 호조로 3분기 대비 약 13%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원가, 제조 경쟁력의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겨 연내 출시, 공급해 시장을 선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50인치이상 제품과 풀HD급의 판매비중을 더욱 높여 수익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3분기 브라운관 사업부문은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약 41% 증가한 480만대, 매출액은 32.4% 증가한 1천92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빅슬림의 판매가 지난 분기 대비 63%증가한 260만대로 크게 늘어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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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동남아와 인도에서 라마단과 디왈리 특수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으며 LCD패널 수급 문제와 2010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4분기에는 14인치 빅슬림에 대한 고객과 시장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빅슬림 판매 비중을 62%로 늘이고 원가절감형 신제품인 21인치 UXF제품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