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전 스마트폰 지식검색, 승자는?

일반입력 :2011/02/17 10:54    수정: 2011/02/17 11:34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 지식검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검색의 전통 강자 ‘네이버’, ‘다음’ 앱과 ‘지식로그’ 앱이 각각의 특징과 강점을 내세우며 각축 중이다.

이즈메이커가 내놓은 ‘지식로그 앱’은 ‘지식맨’ 서비스의 스마트폰 버전이다. ‘지식맨’은 일상 속 궁금한 질문을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보내면 지식검색에 숙련된 답변자들이 3분 이내에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식로그 앱’에서는 ‘지식맨’에서 오가는 하루 평균 2만여개, 총 1천500만개 이상의 질문과 답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질문과 답 자체가 140자 이내로 이뤄져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 최적화됐다는 평이다.

이즈메이커는 “여타 지식검색서비스가 광고성 글이 많아 이용자들이 점차 외면하는 추세라면, ‘지식로그’는 검증된 정확한 답만 제공한다”며 “검색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찾지 못했다면, ‘지식맨’ SMS로 즉시 질문하면 맞춤형 대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NHN의 네이버 앱은 웹에서 강점을 보이던 ‘지식인’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옮기며, 현재 위치나 사진을 첨부해 질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답변이 등록되면 SMS로도 받을 수 있어 보다 개인화된 질문, 답변이 가능하다.

‘음성검색’ 서비스도 도입했다. 남녀노소, 사투리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인식률을 높였으며 잡음제어(noise control) 기술을 적용해 소음 환경까지 고려했다. 바코드나 QR 코드를 카메라로 찍어서 검색하는 ‘바코드검색’, 흐르는 음악을 들려주면 가사까지 알려주는 ‘음악검색’ 기능도 제공 중이다.

향후 네이버는 검색어를 몰라도 범위를 좁혀가며 찾을 수 있는 ‘스마트파인더’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6월 ‘다음(Daum)’ 앱을 내놓으며 포털 최초로 한국어 ‘음성검색’, ‘코드 검색’을 선보였다.

해당 앱은 카메라로 사물을 촬영하면 해당 사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사물검색’, 음악을 들려주면 해당 곡명과 가수 등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음악검색’ 등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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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특성을 살린 다양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록 이즈메이커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지식검색 시장을 잡을 경우, 모바일 광고 수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웹과 달리 앱 지식검색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특성과 트렌드를 잡는 기업의 서비스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