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2 생산…출시 초읽기

일반입력 :2011/02/09 08:56    수정: 2011/02/09 10:18

김태정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2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또 다시 외신에 올랐다. 전작 대비 두께를 줄였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생산을 위해 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넷과 블룸버그, 로이터 등은 대만 폭스콘이 이달 중 아이패드2 초기 물량 6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지난 달 전했었다.

이런 가운데 WSJ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아이패드2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분위기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병가가 아이패드2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는 기우였다는 설명이다.WSJ는 아이패드2가 화상회의용 전면 카메라와 더 강력한 그래픽 칩, 개선된 메모리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역시 아이패드2가 듀얼코어 및 앞뒷면 카메라를 탑재했고, 가로 186mm, 세로 238mm 크기라는 기존 외신들의 보도와 어느 정도 들어맞는 내용이다.

국내 관계자들은 애플이 삼성전자 LCD '슈퍼PLS'를 아이패드2 디스플레이로 채택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기존 IPS 대비 시야각과 밝기가 향상된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2위 AT&T를 통해 아이패드2를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3, 4위인 스프린트넥스텔과 T모바일에는 공급이 어렵다는 뜻이다.

출시일에 대해서도 각종 루머가 난무해 신빙성 있는 내용을 가려내기 힘든 상황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3월, 4월 출시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다만 1년 주기로 후속제품을 발표하는 애플의 전략이 이어진다면 아이패드2 출시 시점은 4월 중일 가능성이 높다.

딕닥컴 창업자인 케빈 로즈는 “아이패드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당분간 참는 것이 좋다”며 “애플이 조만간 아이패드2 관련 사항을 어느 정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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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추격 중인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 ‘갤럭시탭2’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인치였던 전작과 달리 10인치로 크기를 키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리서치인모션의 ‘플레이북’, LG전자 ‘G슬레이트’ 등도 출시를 앞뒀기에 상반기부터 태블릿 경쟁을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