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의 모든 것, 전문가 1천명에 물었더니...

일반입력 :2011/01/31 11:02    수정: 2011/01/31 17:06

정윤희 기자

태블릿PC에 대한 선호는 애플 아이패드가 높지만,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5회 CVISION 설문조사 결과, 개발 편의성이나 사업성 측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운영체제로는 애플 iOS4가 꼽혔다. iOS4는 56%의 호응을 얻어 39%의 구글 안드로이드를 제쳤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태블릿 버전으로 개발한다면 어떤 태블릿으로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아이패드가 58.3%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탭은 33.1%의 호응을 얻었다.

반면, 앞으로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할 플랫폼으로는 구글 안드로이드(52%)가 꼽혀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애플 iOS4는 43%, MS 윈도모바일7은 4%의 응답을 얻었다.

태블릿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높았다. 응답자의 50.7%가 국내 태블릿PC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콘텐츠 및 개발자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이어, 저렴한 무선데이터 요금(22.5%),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개방형 생태계 정책(15%), 앱스토어 호환 및 연동(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을 것 같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58.4%)가 선정됐다. 2위는 SK텔레콤 티스토어(18.1%), 3위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16%)였다. 같은 맥락으로, 아이패드와 경쟁하기 위한 타 태블릿PC의 과제로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경쟁력 강화(61.8%)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태블릿PC 서비스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로는 교육(47.6%) 분야가 선정됐다. 출판(25.1%), 미디어(14.0%)도 높은 기대를 받았다.

향후 태블릿PC 시장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53.1%)들이 당분간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안드로이드, 윈도 외에 다른 플랫폼까지 가세한 다자간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이라는 응답도 22.2%에 달했다.

태블릿PC 크기 선호도에서는 9.7인치의 아이패드가 58.1%의 호응을 얻어 7인치 갤럭시탭(35.3%)를 제쳤다.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회 CVISION은 태블릿PC 지각 변동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미디어매거진과 교육출판, 게임방송엔터테인먼트 등 3분야로 콘텐츠 전략을 세분화한 해당 컨퍼런스에는 1천500여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응답자 중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람은 47%에 달했으며, 현재 사용 중인 태블릿PC는 아이패드(69%), 갤럭시탭(23%), 아이덴티티탭(8%) 순으로 나타났다.

행사에 참가한 참관객들의 업종은 출판업계가 30.8%, 온라인 교육 업계가 13.2%를 차지해 태블릿PC에 대한 교육, 출판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직종별로는 태블릿PC 콘텐츠를 만드는 실무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가장 많이 참석한 것은 기획자(34.8%)였으며 연구개발(16.8%), 마케팅홍보(11.1%), CEO(7.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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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에 만족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82.9%에 달했다. 이 중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1.1%에 달했다. 제6회 CVISION 행사에 참관하겠다는 응답자도는 78.3%였다.

행사 참관객들은 CVISION 행사를 통해 시장 동향 파악 및 최신 정보 습득(56%)할 수 있었던 것을 가장 좋았던 점으로 꼽았다. 주제 및 프로그램(32.4%)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