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게임을 한곳에…'리틀빅플래닛2'

일반입력 :2011/01/24 15:34    수정: 2011/01/24 15:36

김동현

귀여운 봉제인형 ‘리빅’이 다시 돌아왔다. 전 세계 2백만 장이 넘는 판매고와 10점 만점에 평점 9.2점을 기록한 인기 타이틀 ‘리틀빅플래닛’(Little Big Planet)의 후속작 ‘리틀빅플래닛2’(Little Big Planet2)이 국내 상륙했다.

지난 18일 출시된 이 게임은 전작이 가졌던 소셜 기능을 대폭 향상 시켰으며, 베타 테스트로 완성도를 높인 게임 개발 시스템까지 더해져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극찬 받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 5만 명 기록을 세웠다.

이런 기대를 받고 있는 무한 게임 개발 커뮤니티 툴 ‘리틀빅플래닛2’은 자막 및 음성 한글화로 국내 정식 출시됐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 봉제인형 ‘리빅’들의 색다른 행성 탐험기를 그린 이 게임은 과연 어떤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안겨줄 것인지 확인해보자.

■무한에 가까운 확장성… ‘리틀빅플래닛2’

이번 신작 ‘리틀빅플래닛2’는 전작이 가졌던 확장성은 물론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해 전작보다 한층 나아진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다. 전작의 불편도 개선됐고 온라인 접속 기능들은 더욱 탄탄해졌다.

게임에는 전작을 능가하는 50가지의 신규 레벨과 동작인식기기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를 활용한 10가지 보너스 레벨, 그리고 온라인상에 수백 종의 레벨이 존재한다.

이 레벨들은 탄탄한 완성도는 물론 전작이 가졌던 다소 애매했던 포지션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게임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게임은 퍼즐부터 슈팅, 액션, 레이싱, 격투 게임 등 대부분의 장르를 만들 수 있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공개해 함께 즐기거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전작보다 다양해진 도구들은 게임의 완성도는 물론 자체 개발 게임의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들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자신만의 '리빅'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리빅'의 모습을 '아이언맨'이나 '울버린' 아니면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나 '류'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이미 전작에서도 호평을 받은 부분이다.

■창의력 쑥쑥… 당신의 뇌는 물론 손발까지 빨라진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의 창의력은 매우 다양하게 쓰인다. 이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게임은 물론 자신의 행성을 디자인하거나, 레벨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풀 때도 쓰이게 된다. 대표적으로 ‘나의 세계’가 있다. 이곳에서는 획득한 아이템은 물론 자신의 의견을 올리거나 소개를 할 수 있으며, 친구들의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만들고 있는 별의 모습이나 게임은 물론 친구들의 행성과 개발 중인 게임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어오게 된다.

지구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사전에 준비된 50개의 레벨을 모두 통과하는 것.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방문해 ‘마벨’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여러 테마를 다운 받아 적용 시켜도 된다.

이렇게 획득한 아이템은 게임의 구성은 물론 장르까지 매우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게임이 만들고 싶었거나 평소 이런 느낌의 게임은 어떨까 생각한 이용자라면 도전해볼만하다.

그 후에는 시험 테스트를 하거나 ‘공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선보일 수도 있다. 특히 호평을 받거나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게 되면 베스트 게임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으니 꼭 도전해보자.

■단순하면서도 오밀조밀한 재미, 완전한글화라 더 신난다

‘리틀빅플래닛2’는 리뷰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위에서 언급한 저런 특징들이 있지만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왜 저렇게 극찬을 받는지 알기 어렵다. 물론 기자의 글 능력이 약해서라면 할 말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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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자막과 음성 모두 한글화가 돼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완전 한글화 타이틀이라는 점만 해도 정말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물론 기대 이상의 한글화 수준은 역시 SCEK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력 플레이도 가능하고, 아이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기능, 그리고 협동을 중시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레벨도 꼭 체험해보자. 그렇다면 왜 전 세계 이용자들이 이 게임에 매력을 느끼지는 단 번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