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몹 PV, 한 달 새 2배↑…20억 돌파

일반입력 :2011/01/24 11:46

정윤희 기자

구글 애드몹의 국내 인기가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10억 페이지뷰(PV) 돌파에 이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탑재형 광고 플랫폼 ‘애드몹’의 국내 PV가 2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월 기준 20억 PV는 국내 포털 사이트를 포함해 전체 웹사이트 중 약 5위 웹 페이지뷰에 해당한다.

구글 애드몹은 전 세계 최대 규모 광고 네트워크로 국내에서도 이미 5만개 이상의 모바일 앱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애드몹 광고는 안드로이드 앱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용 앱에도 탑재됐다. 광고 도달률은 안드로이드 탑재폰 및 아이폰 사용자의 90%에 이른다.

구글에 따르면, 애드몹은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4배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한달 600억 건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 매달 1억 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 모바일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아시아(564%), 동유럽(471%), 오세아니아(363%) 순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의 경우 지난해 1년간 1천%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은 애드몹의 인기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비결로 꼽았다. 개발자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할 수 있는 하우스애드(house ad) 기능도 인기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광고 네트워크 중 유일하게 해외 기업이 국내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고 국내 기업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구글 애드몹은 광고를 보고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전화할 수 있는 클릭투콜(click to call)광고를 비롯해 모바일 앱을 다운받거나(click to download), 지도로 이동해서 위치를 확인하는(click to map)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광고를 제공한다.

국내 광고주들도 애드몹을 통한 모바일 광고에 참여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는 20대가 타깃인 신차 엑센트를 출시하면서 광고 모델을 직접 뽑는 영가이 시승단 모집(Young Guy Competition)을 애드몹 광고를 통해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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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애드몹 광고의 국내 성장 추이는 구글 자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애드몹 모바일 앱 탑재형 광고는 기존 웹사이트의 웹 페이지뷰와 비교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광고 매체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장혁 고려대 경영대학교 교수이자 ‘웹마케팅혁명’ 공저자는 “모바일 광고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광고주, 개발자 그리고 사용자들로부터 동시에 각광을 받고 있는 마케팅 툴”이라며 “고객 여부 파악이 어려운 제조업체의 경우 고객 접점 확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의 전략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