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사장 전격 사임···왜?

일반입력 :2011/01/11 15:31    수정: 2011/01/11 16:20

이재구 기자

더크 마이어 AMD최고 경영자(CEO)가 취임 2년만에 사임했다.

EE타임스,씨넷 등은 10일(현지시간) 더크 마이어 CEO가 AMD이사회와 자신의 퇴임에 대한 협의를 마친 10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공석인 CEO자리는 임시로 토머스 자이페르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이 대행하기로 했다.

AMD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는 우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난 주주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는 회사가 엄청난 성장,시장 리더십, 엄청난 재정적 수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우리는 이시기의 리더십변화로 회사가 이러한 목적을 이루는 능력을 가속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브루스 클리플린 AMD회장겸 이사회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는 “시간 경과에 따라 주주수익가치를 늘리기 위한 기회를 자본화하기 위해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폴 맥윌리엄스 넥스트이닝케트놀로지리서치 편집장은 급작스런 퇴임을 감안할 때 경과기간이 필요없다. 이는 마이어와 AMD이사회가 뭔가 확실하게 분란을 겪은 끝에 퇴임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맥윌리엄스는 자신은 특정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정할 배경을 갖고 있진 않지만 마이어가 “균형감각에 관한 한 그가 자신의 임기중 맺은 결실에 대해서는 괜찮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기중 마이어는 2009년 11월 타결된 인텔에 대한 12억5천만달러 규모의 반독점소송의 타결을 통해 어느 정도 재정적 지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그의 급작스런 사임은 반도체 업계에 놀라게 하고 있다. 마이어는 지난 1995년 이래 AMD에서 일해 왔으며 다양한 뛰어난 엔지니어링 분야의 실적을 쌓아왔다.

씨넷은 이번 마이어의 사임이 전적으로 그의 의사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년간 AMD와 가깝게 일해 온 MS의 라울 수드같은 사람들로부터 나온 트위터의 언급등으로 판단할 때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우...더크 마이어가 @AMD에서 물러났군요. 이는 완전히 예상밖입니다”라고 썼다.

AMD는 이날 다음주로 예정된 4분기 결산결과에 아선 사전 매출결과를 발표했다. 매출은 16억5천만달러로 월가 분석가의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

AMD는 10일 AMD의 사전 실적 결과는 이 회사의4분기 실적이 연속 2% 증가한 16억5천만달러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 파이넌스에 따르면 이는 월가 분석가들의 4분기 예상실적 16억2천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AMD는 클래플린 주도하에 CEO확보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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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페르트는 그의 현 AMD CFO직을 유지하면서 임시 CEO를 맡게 되지만 영원히 맡지 않는 조건을 요구했다고 AMD는 말했다.

AMD에 따르면 자이페르트는 지난 2009년 AMD에 합류했으며 20년 이상 관리업무와 국제활동, 그리고 재무운영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이전에 키몬다에서 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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