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브랜드 통합…"ATI 사라진다"

일반입력 :2010/08/31 10:10    수정: 2010/08/31 11:45

남혜현 기자

AMD가 그래픽카드 업체 ATI를 인수합병한지 4년만에 브랜드를 통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AMD가 출시하는 그래픽 제품에서는 ATI 로고가 사라진다.

AMD는 올해 말 발표하는 신제품부터 AMD 라데온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ATI 아이피니티 멀티디스플레이 기술, ATI 카탈리스트 드라이버 등과 같은 그래픽 관련 기술도 향후 AMD 브랜드로 바뀐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ATI 브랜드 제품들은 단종시까지 ATI 브랜드가 유지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AMD로 브랜드 변경은 4년 전 양사가 처음 합병됐을 때부터 준비됐던 사항이라며 시장 조사 결과 AMD 그래픽카드 시장점유율이 50%가 넘은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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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내년 초 CPU와 GPU 기능을 하나로 합친 그래픽 통합 프로세서(APU) '퓨전'을 출시하는 것도 브랜드 통합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 AMD는 퓨전칩 출시를 통해 기존 CPU 회사 이미지에서 '플랫폼' 회사로 이미지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AMD측은 앞으로 별도 그래픽 판매보다는 통합 프로세서에 중점을 두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반적인 PC 이용자들은 통합 프로세서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별도 솔루션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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