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독주체제 ‘굳건’…누리꾼 절반 '선택'

일반입력 :2010/12/29 17:41    수정: 2010/12/29 17:47

정윤희 기자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과 시간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하며 독보적인 점유율을 과시했다. 시작페이지 설정 점유율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두 명 중 한 명은 시작페이지가 네이버였다.

NHN(대표 김상헌)은 올 한해 네이버의 서비스 지표를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NHN 서비스 지표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쿼리 점유율은 67.64%로 지난해 말 66.14%보다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잠시 62%대까지 하락했지만 곧 다시 회복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시간 점유율도 늘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72.5%를 기록한 시간 점유율이 한 때 70%대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73.6%로 회복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특히 지난주 시작페이지 설정 점유율이 51.44%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NHN은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토종 포털의 전체 지표가 상승해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사용자그룹별 인기검색어’, ‘핫토픽 키워드’, ‘연관검색어’ 등 이용자들의 실시간 관심사를 반영한 서비스도 호응을 얻었다. 뉴스 검색은 정확도 개선 개편 이후 어뷰징 대응 강화 등으로 클릭수가 두 배(117%) 증가했다.

일반적인 정보 이외에 차별화된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4월 오픈한 네이버 미술작품 검색은 일평균 방문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미술작품 검색은 현재 10만 건의 명화 DB를 제공 중이다.

NHN은 새소리, 원예, 공룡 등 대중적이지는 않아도 마땅히 정보를 찾아볼 곳이 없었던 특수 분야의 콘텐츠를 지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음악, 영화 등 유료 콘텐츠가 선전한 것도 눈에 띈다. 네이버 뮤직은 지난 8월 개편 이후 매출 70%, 이용자 수 100%가 증가했다. 네이버 웹툰 서비스 내 유료 만화 매출도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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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음이 1위를 지켜오던 카페와 메일 서비스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네이버 카페의 페이지뷰(PV)와 시간 점유율 모두 지난 7월 처음으로 다음을 추월했다.(코리안클릭 주간 수치 기준) 아울러 지난 11월 월간 PV도 다음보다 1천670만 건 많았으며 신규 카페 개설 비율도 30% 증가했다.

최성호 네이버서비스본부장은 “네이버는 하루 1억 5천만 쿼리에 달하는 다양한 이용자 요구를 분석해 시의적 정보 요구에 즉각 반응 중”이라며 “올해는 차별화된 검색 기술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감으로써 지표 상승과 이용자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