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장비로 삼성·LG에릭슨·노키아지멘스

일반입력 :2010/12/15 09:50    수정: 2010/12/15 10:10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LTE장비공급업체로 삼성전자와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를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LTE장비공급업체를 이같이 선정하고 내년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설비구축작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LTE 교환장비는 LG에릭슨과 삼성전자, 기지국장비는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가 선택됐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화웨이는 탈락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9월 벤치마킹테스트(BMT) 업체로 선정된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장비공급능력, 기술능력, 가격사항을 종합 평가한 결과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가 가장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할당받은 800Mhz 저대역 주파수에 LTE를 활용한 이동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2.5세대에 해당하는 CDMA2000 기반 리비전A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해오면서 네트워크 인프라면에서 KT나 SK텔레콤에 뒤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LTE망 조기 구축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LTE 모듈을 탑재하면 LTE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을 구축해왔다. 향후 공급될 LTE장비는 통합형 기지국과 LTE 전용 기지국에 모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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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망구축 초기에는 국내 제조사와 협력해 기존 CDMA 및 리비전A, LTE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전국망 구축 후에는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철흠 LG유플러스 NW연구담당 상무는 “4G LTE 장비공급업체 조기 선정은 대용량 콘텐츠와 영상, 음성 서비스 면에서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물론, 유무선 및 통신·방송과 이종산업과의 융합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