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이통사에 LTE휴대폰·장비 공급

일반입력 :2010/09/23 15:21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에 LTE 휴대폰과 시스템을 동시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초 LTE 휴대폰을 앞세워 LTE 장비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5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메트로 PCS에 세계 최초 LTE 휴대폰(SCH-R900)과 시스템 등 LTE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LTE 휴대폰과 시스템에는 삼성전자의 LTE 표준 기술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LTE 단말과 시스템 등 LTE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 리딩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화를 통해 4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인 OFDMA의 상용 기술력을 발전시키면서 LTE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해왔다. 삼성전자의 LTE 시스템은 3GPP의 최신 표준인 3GPP LTE 릴리스9 규격을 모두 반영한 제품이다.

LTE 휴대폰 ‘SCH-R900’은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자판을 탑재하고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일반폰으로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다.

32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이 폰은 데이터망은 LTE를 지원하고 음성은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망을 지원한다.

메트로 PCS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최초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14개 도시에서 66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CDMA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로저 린퀴스트 메트로PCS CEO는 “삼성전자 단말에 이어 시스템까지 계약을 하게 됐다”며 “LTE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TE 표준화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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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표준을 제정하는 3GPP 국제표준 회의에서 주요 워킹그룹의 의장직을 보유했고, LTE 표준 기고문 수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LTE 상용화 기술 국제 협의체인 LSTI에서도 최고 의결 기구인 이사회 회원사로 3년 연속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