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 옥석 이렇게 가려라!

일반입력 :2010/12/05 10:52    수정: 2010/12/05 12:11

이재구 기자

스크린품질, 포트, 어댑터, 트루 스크린 밝기, 파워어댑터,버튼, 안드로이드마켓 접근성,다양한 유저인터페이스(UI) 등을 꼼꼼이 점검하라.

올해 말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쏟아질 다양한 가격과 기능의 태블릿 제품을 구매하는 요령이다.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같은 프레미엄태블릿이야 전혀 해당사항이 없지만 브랜드가 떨어지는 제품들도 시중에 나올 전망이기에 이 구매시 점검요령을 익히면 저가 안드로이드태블릿PC 구매시 낭패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시장출시가 임박한 안드로이드태블릿PC를 구매할 때, 특히 좀더 값싼 태블릿을 잘 고를 수 있는 12가지 요령을 세세히 점검, 제시했다.

씨넷 테스트 팀은 이번 점검에 메이롱(May Long) M-150모델을 이용해 일반적이면서도 반드시 짚어야 할 사항을 조목조목 점검해 보았다. 물론 이러한 사항들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같은 일류 제품으로 고를 땐 쓸데 없는 조언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올연말부터 내년까지 수많은 다양한 성능과 다양한 가격의 태블릿모델이 밀물처럼 등장해 넷북처럼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조언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스크린 품질

태블릿에 관한 한 스크린은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디스플레이이자 유저인터페이스이고 키보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는 것만으로는 좋은 스크린인지 나쁜 스크린인지 알기 어렵다. 많은 첨단 기술이 보이지 않는다. 스펙을 체크하라.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같은 정전용량형 터치스크린방식 스크린인지 슈퍼마켓 카드리더 같은 저항방식 스크린인지를 체크해야 한다. 또 스크린이 사진,지도,웹페이지를 손가락으로 찝어서 확대시킬 수 있는 멀티터치입력을 지원하는지도 봐야 한다. 만일 태블릿 스펙이 이런 세부사항을 갖추지 않고 있다면 좋지 않은 제품이라고 봐도 된다. 일부 세부사항으로는 미감을 들 수 있다. 이 메이롱 M-150의 경우 (월그린스 태블릿)은 뒤틀리고 평평하지 않은 스크린표면을 보여주는데 값싼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모든 플라스틱스크린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좀더 싼 제품일수록 해지고 뒤틀리기 쉽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델의 스트리크 같은 프레미엄태블릿은 전형적으로 디스플레이를 감싸기 위해 유리를 사용하거나 다우코팅의 애무 내구성이 강한 고릴라유리를 사용한다.

포트체크

태블릿의 포트를 체크하라. 사례로 소개된 메이롱 M-150의 경우 파워어댑터와 헤드폰용 소켓, 2개의 스피커 그릴,그리고 아이패드와 비슷한 알수없는 도크커멕터,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볼 수 있다.

괜찮은 것 같다면 다음을 점검해 보자. 컴퓨터나 전지충전을 위한 USB포트는 어디있는가?

스펙은 2개의 USB포트와 이더넷포트를 나열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신기한 도크커넥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어댑터

이번 사례를 보면 제조업체는 USB와 이더넷지원장치를 이상한 도크 어댑터로 떼어내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경우 어댑터를 가지고도 태블릿과 기존 컴퓨터 간에 기본적인 통신 싱크(sync)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할 수 있는 최대 옵션이라야 고작 콘텐츠를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마이크로SD카드로 옮기는 것이다.

■트루 스크린 밝기

여기에는 포터블비디오플레이어시대부터 내려온 고전적인 속임수가 있다.

스크린의 백라이트는 배터리의 수명을 닳게 하는 최대 주범 가운데 하나다. 제조업체들은 배터리수명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배터리수명이 경쟁력있다는 것을 알리기 스펙(규격)에 매우 약한 디폴트배터리수명까지 포함시킨다.

만일 시험판 태블릿을 상점에서 테스트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전원이 꽂힌 채 밝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배터리 사용 에상수명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성가시더라도 밝기 세팅을 해서 바를 절반에 놓이게 하고서는 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수명이 괜찮다 싶으면 문밖으로 가져나와서 봐도 좋은지 체크하라.메이롱 M-150태블릿의 경우 또다른 전략을 택했다. 어두운 디폴트조명을 사용하거나 사용자들이 밝기조절을 통해 자신의 배터리수명을 줄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밝기를 항상 최대화시켜 놓았다. 물론 이러한 밝기 설정에서 태블릿 스크린을 버anmf로모

■파워어댑터

단말기를 재충전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태블릿이나 이북리더를 사용할 때엔 배터리사용 예상수명은 매우 높아 10시간(아이패드)에서 1주일(킨들)까지 지속된다.

그러나 재충전의 시기가 오면 얘기가 사용자들은 잃어버린 충전기나 케이블을 찾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애플은 도크연결에 관한 한 허튼 소리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애플을 봐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아이패드 충전케이블,액세서리,파워어댑터는 도처에 있어 어느 가게에서도 전구처럼 손쉽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충전기능은 USB같은 일반 표준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것이다. 메이롱 M-150은 달려있는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태블릿에 포함된 AC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기까지는 몇일이 걸렸다. 배터리수명이 몇시간 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테스트팀에게 이 재충전방식은 매우 빨리 이뤄지는 것으로 느껴졌다.

결국 태블릿구매시 사용수명과 관련해 고려할 점은 재충전방식을 알고, 일반 USB케이블로도 전기충전을 할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버튼 테스트

안드로이드 OS는 적어도 3개의 버튼으로 하드웨어를 조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홈, 되돌리기, 메뉴 등이 그것이다. 어떤 태블릿은 검색버튼까지 달려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처럼 메이롱 M-150 모델은 전면에 하나의 버튼만을 가지고 있다. 메이롱의 원버튼방식이 홈버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되돌리기 버튼처럼 작동한다. 이는 이상야릇하고 실망감을 주는 것이며 안드로이드OS를 구박하는 것이다.여기서의 교훈은 부드러운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위해서는 3개버튼을 사용하는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구매하기 전에 생각하는 대로 버튼이 작동하는지도 테스트해봐야 한다.

■안드로이드마켓 접근성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공식 구글앱스토어를 사용한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씨넷이 테스트해 본 제품 중에서 극히 일부분(델 스트리크,삼성갤럭시탭, 뷰소닉의 뷰패드7)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만이 안드로이드마켓을 갖고 있었다.

때때로 안드로이드단말기는 앱마켓을 전혀 가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이북리더인 누크컬러는 이 경우에 해당한다. 메이롱 M-150이나, 아초스(Archos) 태블릿 라인은 자체 앱스토어로 제한된 서비스만을 하고 있다. 앱스토어가 합법적인 것인지를 체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최고수준의 앱에 접속해 선택해 보는 것이다. 만일 사용자가 판도라,G메일 또는 다른 최고 인기인 앱을 볼 수 없다면 사용자는 가짜 상점과 거래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또한가지 알아둘 점은 대부분의 가짜 상점은 앱이 설치된 후 돈을 요구하는 공짜앱이나 공짜데모만을 다루면서도 앱이 설치된 후 돈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아주 많이 바꾼 UI

안드로이드 OS가 가장 추앙받는 부분은 소스코드가 개발자들의 기분에 맞춰 바꿀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는 점이다. 삼성이나 모토로라같은 거대회사에게 이는 독특한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유저인터페이스 수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메이롱 M-150에 사용된 커스터마이징된 인터페이스를 볼 때 2가지 점이 사용자들을 놀라게 한다.

우선 이들은 엄청난 인터페이스 혼란을 가져왔다. 만질 수 있는 홈버튼을 모서리에 만들어 놓았고, 측면에는 예비볼륨 로커 스위치가 있음에도 꼭대기 바에 볼륨버튼을 놓았으며, 모든 멋진 안드로이드 OS 아이콘을 멋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테스트팀은 또 제품가격과 브랜드없는 제조업체, 그리고 이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의미하는 것은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OS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는 갔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왜 메이롱이 문제가 될까?

사람들은 안드로이드 단말기(또는 iOS단말기)를 통해서 단순히 그 제품 특징만을 사는 게 아니다. 이들은 제품으로 누릴 수 있는 가능성까지 구매하는 것이다. 메이롱의 M-150과 유사제품들은 결국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

주장컨대, 약간의 독창성만 가지면 이 태블릿단말기에도 어떻게든 OS를 심고 그 위에 업데이트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결코 제조업체가 어떤 트릭을 사용해 안드로이드를 가동시킬 수 있도록 했는지에 대해 알 수 없다.

■스타일러스 포함된 제품

만일 제조업체들이 스타일러스(펜)를 포함시키고 있다든가 권유하고 있다면 이는 거래를 깨는 것이다. 이는 고객에 대한 무례다. 지금은 태블릿이 처음 등장했던 80년대가 아니다. ■치장

모든 제품에 붙어있는 품질컨트롤 스티커는 모든 사람들이 감사히 생각하는 부분이다.과일이나 속을 예로 들더라도 확실히 그렇다. 그렇다면 태블릿은 어떨까? 새삼 QC마크의 중요성을 재확인 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전면부 카메라

아이패드에 대한 가장 하기 쉬운 비난은 비디오채팅을 위한 전면을 향한 카메라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장착하면 될 것 같다. 메이롱 M-150은 전면을 향한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물론 어떤 비디오채팅 SW나 어떤 앱 마켓에 대한 접속 통로도 갖추지 않고 있다. 사용자는 이를 심어 퀵(Qik)나 프링(Fring)을 엇비스듬히 설치할 수있다. 하지만 드라이버지원에 대한 보장은 없다. 카메라가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기능은 자신을 찍는 기능 뿐이다.

여기서의 교훈은 전면부카메라가 있는 태블릿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디오채팅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일 시장의 지원이 없다면 이 VVGA캠은 단지 과장되지 않는 얼굴만을 제공할 뿐이다.

메모리카드 제거

관련기사

테스트팀을 정말 놀라게 한 기능도 있었다. 메이롱 M-150은 사용자의 컴퓨터나 다른 모바일기기로부터 콘텐츠를 로딩하기 위한 마이크로SD메모리카드 슬롯을 가지고 있다.설명에 나오지 않는 것은 카드제거 방법이었는데 테스트팀은 이 괴물에 비싼 마이크로 SD카드를 설치했다가 제거하기 위해 박스 커터용 칼을 사용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