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야, 넷북이야?… 컨버터블 태블릿

델 '인스피론 듀오'살펴보니...

일반입력 :2010/11/19 11:26    수정: 2010/11/19 18:55

이재구 기자

'때로는 넷북처럼, 때로는 아이패드처럼!'

델이 다음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컨버터블 태블릿 ‘인스피론 듀오’가 태블릿에 열광한 일반대중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기존의 넷북처럼 데스크톱으로 이용할 수 있고, 화면을 접으면 애플의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처럼 터치스크린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컨셉트는 소비자들을 자극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최대 약점은 응답속도로서 아이패드처럼 즉각적인 화면 응답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부쩍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델의 인스피론 듀오의 디자인과 컨셉트와 실제 사용결과에 따른 장단점 분석내용을,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인스피론듀오의 장점은 넷북과 슬레이트같은 태블릿을 동시에 쓸 수 있다는 컨버터블 형이라는 점이며, 약점은 느린 화면응답속도, 그리고 10시간인 아이패드와 비교할 때 턱없이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3시간)이다. 느린 응답속도는 터치스크린 하드웨어의 추가에 따른 과부하 때문으로 추정됐다.

■화면을 돌려 접으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처럼 사용

이 태블릿은 수평으로 180도 돌리도록 만든 전통적인 컨버터블 태블릿과 달리 수직으로 180도 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화면을 돌려서 접으면 아이패드처럼 터치방식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져 비디오,사진,음악 등을 받아 볼 수 있으며 변환이전으로 되돌리면 윈도7 운영체제(OS)를 사용되는 데스크톱으로 변신한다.

태블릿 스크린을 돌릴 때 힌지가 약간 헐거운 느낌을 주긴 했지만 기능은 잘 작동되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서 스크린을 접어야만 한다. 또 컴퓨터를 열 때 주의하지 않으면 스크린과 키보드가 부딪치게 된다.

터치 인터페이스는 다양하다. 사진,비디오,이북,페인트프로그램 등을 손가락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태블릿기반의 앱 응답속도는 매우 느렸다. 브로드컴 HD칩을 사용한 덕분에 비디어플레이백은 처음 몇초간 주춤했지만 대체로 부드러웠다. 그러나 포토갤러리프로그램을 통해 주밍하는 기능은 느렸다.

다른 미디어허브 부분과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깨끗하고 단순하게 이뤄졌다.

이 태블릿은 탄탄한 멀티미디어제품이었으며 빌트인 스피커는 적어도 영화 플레이백에 있어서는 놀랍게 컸고 훌륭했다,

JBL액세서리 도킹거치대 옵션은 더욱 좋은 소리를 제공했다.

인스피론 듀오에 100달러를 더 들이면 비디오를 보는데 있어 훌륭한 앵글을 제공하거나 디지털포토프레임, 또는 터치스크린 음악 플레이백기능을 제공한다.

스피론 듀오는 그대로 두면 디폴트로 데스크톱 시계기능을 하며 배경으로는 수족관 그림이 뜨도록 되어 있다.

■디자인과 컨셉트는 좋지만 즉각적인 피드백은 무리

창조적 디자인과 품위있는 SW인터페이스 덕분에 듀오는 완전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넷북이며 비록 최신 듀얼코어 인텔 N550아톱CPU와 2GB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때대로 지독하게 노린 속도를 보였다. 아마도 터치스크린 하드웨어의 추가에 따른 과부하때문으로 추정된다.

인스피론 듀오 사용자는 아이패드가 보여주는 것같은 즉각적인 화면등장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

불행하게도 사용자에게 분명하게 이 태블릿에 대해 밝혀야 할 점은 윈도7에 기대는 터치인터페이스 대신에 훨씬 더 강력한 부품, 또는 하드웨어를 위한 훨씬 더 강력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윈도배터리 계측기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은 3시간이었다.

이 시스템은 사전 주문을 하면 1주일내에 제공되는데 12월 초에 출하될 예정이며 549달러,JBL스피커도크가 따라 붙으면 649달러에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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