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태블릿에도 윈도폰7 투입하나

일반입력 :2010/11/18 09:51    수정: 2010/11/20 01:50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한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태블릿 플랫폼 전략과 관련, MS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7'을 태블릿PC용으로도 사용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다.

IT미디어 컴퓨터월드 블로그판의 객원 편집자 프레스턴 그랄라는 17일(현지시간) 발머 CEO 인터뷰를 인용해 "윈도폰7가 태블릿용 OS로 쓰일 것을 분명히 암시한다"며 "MS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에 대항해 윈도폰7을 태블릿PC용 OS로 채택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평했다.

그간 윈도7을 비롯한 데스크톱PC용 OS를 태블릿용 플랫폼으로 고집해온 MS의 모바일 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풀이다.

이날 발머 CEO는 온라인 IT미디어 아스테크니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태블릿 플랫폼과 사양은)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언제 내놓을 것인지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어떤 면에선 훌륭한 제품들이 이미 출시돼 있고, 일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연말)에 나올 테고, 신형 인텔 칩을 탑재한 것도 등장할 것이고, 윈도폰(7)으로 옮아가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테크니카는 발머 CEO에게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로 편리하게 쓸 수 있으면서, 책상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완전한 윈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태블릿은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관련기사

이는 윈도7 기반 태블릿PC 제품이 절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아이패드 시판에 들어갔고 삼성 갤럭시탭 등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형 단말기 출시가 이어졌다.

반면 윈도7를 탑재한 제품은 HP '슬레이트500'이 최초로 이달중순 미국 시판에 들어간 것이 전부다. 상반기 아수스 '이패드(eeePAD)'가 공개됐고 이달초 LG전자가 윈도7 기반 태블릿PC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