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電 사장 "갤럭시탭 후속 계속 출시"

일반입력 :2010/11/04 12:58    수정: 2010/11/09 10:37

남혜현 기자

7인치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를 오늘 시장에 처음 내놨다. 내년에는 태블릿 시장이 7인치와 10인치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 삼성전자도 2011년에는 태블릿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7인치 외에)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4일 갤럭시탭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올해 안으로 갤럭시탭 100만대 판매를 공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에는 7인치를 넘어 다양한 화면 크기의 태블릿도 준비 중에 있음을 암시했다.

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람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탄생한 갤럭시탭을 소개한다면서 모바일 빅뱅 상황에서 갤럭시탭이 새로운 문화코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삶도 갤럭시탭으로 인해 많이 바뀌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을 탭하고, 날씨 정보를 탭하고, 출근길에 이메일을 탭한다면서 학생들은 학습강의를 탭하고, 주부들은 쇼핑정보를 탭하며, 운전자들은 내비를 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 애플CEO가 7인치 태블릿을 두고 도착하자 마자 죽을 운명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신 사장은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삼성의 책무는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제품으로 말하고 평가는 갤럭시탭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알아서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탭 국내 론칭이 다소 미뤄지면서 신 사장이 지난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 밝힌 '연내 글로벌 100만대 판매'라는 목표치 수정 여부에 대해서 그는 갤럭시탭을 유럽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이미 출시했는데 반응은 갤럭시S 못지않게 좋다면서 금년말까지 100만대 이상 팔겠닥 한 약속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탭의 향후 업그레이드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출시된 갤럭시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구조적으로 가능하면 언제든지 실행할 것이라 답했다.

다음은 신종균 사장이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나눈 일문일답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7인치 제품은 도착시 이미 사망일 것'이란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우리의 책무는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잘 만들면 그 평가는 고객이 알아서 다 해줄거라 믿는다.

갤럭시탭 판매 목표와 향후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를 국내 처음 선보이는 날이다. 삼성은 오랜 기간 정성들여 탭을 개발했다. 그동안 갤럭시S를 사랑한 국내 소비자들이 갤럭시탭도 이어서 많이 사랑해 줄거라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숫자로 갤럭시탭을 얼마 정도 팔겠다고 말하는 것은 좀 이르다고 본다. 그러나 갤럭시S 못지 않게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갤럭시탭을 위한 별도 전용 요금제는 어떻게 되나? 타겟층은 어디인가?

불과 몇년전에 스마트폰이 소개된 이래로 삶의 패턴에 많은 변화가 왔다. 피처폰을 뛰어넘어 스마트폰으로, 또 태블릿으로 여러가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더 크게 보면 스마트폰과 PC 사이 중간 영역에 갤럭시탭이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갤럭시탭을 사용하게 될 거다. 요금은 현재 통신사하고 협의중에 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통신사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2.2가 태블릿용으로는 적합치 않다고 구글이 말한 바 있다.

세간에 탭의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프로요가 적절하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갤럭시탭을 사용해보면 얼마나 훌륭한 디바이스인지 경험하게 될거다. 2.2버전으로 7인치 갤럭시탭 디바이스에서 많은 기능을 조화롭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다.

예상보다 갤럭시탭 출시가 늦어졌다. 이전에 밝힌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

유럽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이미 출시됐다. 반응은 갤럭시S 못지 않게 좋다. 금년말까지 100만대 이상 팔겠다고 독일 IFA에서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100만대 이상 팔겠다.

갤럭시S 등에 탑재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생산엔 차질 없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야 말로 삼성이 만든 최고 기술이다. 생산양이 충분치 않아서 전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내년 7월 정도 되면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 양을 늘릴 것이다. 하반기에는 이 문제가 많이 해소될 거다.

7인치 갤럭시탭 내놨는데 화면크기가 다른 제품을 내놓을 생각은 없나?

2011년이 되면 태블릿 시장에 다양한 사이즈의 태블릿 기기들을 많은 회사들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마켓이 이제는 7인치, 10인치나 그 중간, 또는 그 이상 형태의 태블릿 디바이스가 많이 나올것으로 생각한다. 삼성전자도 2011년에 이어서 태블릿 시장에 마켓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태블릿 디바이스를 현재 준비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곧 출시된다.

경쟁사 이야기라 (대답하기) 적절치 않다고 본다. 시장에서 좋은 경쟁을 하게 될 거다. 삼성이 열심히 했으므로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해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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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통신망을 사용하는 것 외에 와이파이 버전으로 판매할 계획은 없나?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을 전세계 160개가 넘는 오퍼레이팅 컴퍼니를 통해 출시했다. 갤럭시S대는 110여개였다. 연말까지는 와이파이 온니 버전은 공급할 계획이 없다. 금년말까지는 국내서 SKT와 갤럭시탭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