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또 탈옥…'애플리케이션 설치 가능'

일반입력 :2010/10/22 09:08    수정: 2010/10/22 09:51

김희연 기자

애플TV도 탈옥이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달초 아이폰 해킹툴로 애플TV를 탈옥한 사례가 알려진 가운데 또다른 해커가 다른 탈옥SW로 성공한 것이다.

온라인IT미디어 PC월드 등 외신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이디 '포직스닌자(p0sixninja)'로 활동하는 해커 조슈아 힐이 '그린포이즌(Greenpois0n)'이라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해킹SW를 써서 공식적으로 애플TV 탈옥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탈옥을 통해 애플TV에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식 출시한 애플TV에도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가 들어가지만 아이패드나 아이폰과 달리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게 돼 있다.

IT매거진 와이어드 온라인판은 그린포이즌 역시 다른 해킹SW와 마찬가지로 OS 취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파일 시스템에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된다고 설명했다.

조슈아 힐이 사용한 미공개 해킹툴 그린포이즌은 원래 iOS4.1버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탈옥하기 위한 SW다. 특별히 애플TV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 애플TV에 탑재된 OS가 아이폰, 아이패드용과 사실상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킹툴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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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C월드는 애플TV가 탈옥돼 사실상 해커들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올릴 것인지는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뿐이 아니라 해커들이 만든 비공식 애플리케이션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통제하지 않는 여러가지 애플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