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페이스북 친구와 화상전화 가능해진다

일반입력 :2010/09/30 09:28    수정: 2010/09/30 10:29

욱일승천의 기세로 성장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스카이프와 손잡고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G메일 음성전화 서비스를 내놓은 구글을 향한 맞불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과 스카이프가 페이스북 커넥트를 활용한 서비스 통합 기능을 포함해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스카이프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음성 및 화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스카이프 서비스 안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고 이들의 뉴스 피드를 받아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파트너십에 따른 통합 기능은 몇 주 안에 출시될 스카이프5.0 버전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사 대변인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외신들은 페이스북과 스카이프 연동을 통해 서비스 이용율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 협력이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5억6천명 가입자와 페이스북 5억명 회원을 긴밀하게 연결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페이스북과 스카이프가 합세해 내놓은 G메일 음성전화 서비스에 대한 반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말부터 구글은 G메일 서비스를 통해 음성전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개시 24시간만에 통화 사용횟수 100만건을 기록하며 스카이프를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구글과 페이스북이 맞비교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서비스 이용시간을 서로 빼앗아오는 경쟁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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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지난 8월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미 인터넷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소비한 시간은 총 411억분으로 398억분을 기록한 구글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IT미디어 컴퓨터월드는 루머가 실현될 경우 페이스북이 G메일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 구글에 맞불을 놓는 셈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