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익스플로러9 미리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초까지 개발자용 체험판을 4번 내놓을 동안 UI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초 중국에서 IE9 비공식 베타버전이 유출됐다며 UI에 큰 변화가 없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

미국 지디넷 MS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MS 홍보 사이트에서 IE9로 추정되는 스크린샷을 발견해 소개했다.

현재 스크린샷 출처로 소개된 러시아 MS 블로그에서는 위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 블로그 관리자가 실수로 올렸다가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윈도7 테마 반투명 색상이 창테두리 말고도 주소 입력창과 검색창, 뒤로 및 앞으로가기 단추 주위까지 적용돼 있다. 윈도 비스타 이상에서 쓸 수 있는 시각효과 '에어로 테마'가 더 잘 녹아든 모습이다.

IE9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상단을 보면 메뉴 구성이 단순하다. 예전부터 있었던 문자 메뉴는 보이지 않고 단추 개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문자 메뉴가 사라졌기 때문에 '즐겨찾기'나 '추천 사이트' 등이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 MS 블로그는 메뉴를 줄이고 단순하게 만들어 웹사이트를 표시할 공간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이어폭스나 크롬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탭 분리 또는 결합 기능 '탭 뜯어내기(tear-off tabs)'를 IE9에서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탭 뜯어내기는 한 브라우저 창에 띄운 여러 탭을 마우스로 잡아 떼어 여러 창으로 만들거나, 그 반대로 여러 창을 모아서 탭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기능이다.

MS 대변인은 러시아 공식 블로그에 올라갔다 삭제된 IE9 관련 정보에 대해 IE9가 이른 시기부터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고무적이다라면서도 지금은 IE9에 대해 더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폴리는 MS가 IE9 내달 15일로 예정한 출시 일정을 지킬 것지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MS가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해 IE9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내 동료 대부분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생각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