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클라우드컴퓨팅 도입···구글앱스 쓴다

일반입력 :2010/07/27 18:12    수정: 2010/07/27 20:39

이재구 기자

미국 정부가 구글의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서 제공되는 온라인오피스SW인 구글앱스를 사용한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이 마운틴뷰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미 행정부에 제공하게 될 구글앱스(Google Apps)는 정부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히 설계된 앱스 스위트이다. 이 SW계층은 기존 구글앱스버전과 함께 팔릴 예정이며 기업용 우대 라이선스 가격인 유저당 50달러(연간)에 제공된다.

이번에 정부에 공급될 구글앱스는 다른 버전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똑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연방정보보안운영법(FISMA)에 따라 보안성이 강화됐다.

미 정부는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며, 정부의 이메일과 행사 데이터는 미국내에서만 사용된다.

구글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백엔드 보안특성 및 프로토콜을 바꾼 후 지난 주 FISMA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미연방정부는 760억달러를 정부 기술에 투자한 가운데 560억달러를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투입하고 있다.

구글 측은 구글앱스를 설치해 사용하는 버클리연구소와 미해군이 이전에 사용하던 시스템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버클리랩의 경우 향후 5년간 150만~200만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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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 자리에서 “정부기관들은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클라우드기반의 사무환경 구축을 '죽도록‘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정부기관들은 모두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그들은 15년~20년 된 아키텍처에 발목잡혀 있으며 스스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보다는 누군가가 이를 대신 해 주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