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열풍, ‘채용 문화’까지 바꾼다

일반입력 :2010/07/21 17:15

이장혁 기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점차 인기를 끌면서 채용문화에 까지도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기업들이 트위터를 인재 채용의 접점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대행사 ‘HOW’S Creative’ 하우즈 크리에이티브(이하 ‘하우즈’)가 인턴 모집 전형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대표 주자 격인 트위터(www.twitter.com)를 사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하우즈 ’는 인턴 모집 1차 전형으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 트위터(www.twitter.com/howscreative)에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지원자 각자가 담당 부분을 1회씩 연재해 나가는 ‘트위터 mini 연재 소설’을 최초로 시도했다.

트위터 특성상 지원자 1인 당 140자를 넘길 수 없다는 점과 한번 제출하면 해당 글을 수정할 수 없다는 제약으로 인해 ‘@jedi_Ryu’라는 아이디를 쓰는 지원자는 “제한된 글자수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마치 광고 같아서 재미있었다.”며 “연재 형식이어서 자기 혼자만 돋보이려고 하면 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junkay1983’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지원자는 “이런 2차 전형을 생각해낸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재미있는 과제를 내줘서 감사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올해로 9 회를 맞이하는 ‘하우즈’ 인턴 전형은 해마다 독특한 전형방식으로 광고업계 취업 준비생들 사이엔 어느 정도 정평이 나있다.

‘하우즈’ 관계자는 “올 해에는 ‘트위터’를 활용하여 지원자들의 트렌디함과 재치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글로벌 인턴 모집 전형에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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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이용한 채용이 점차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취업을 원하는 준비생들에게 평상시 자신의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소셜미디어를 활성화하는 준비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용과 관련해 국내 대기업 및 정부 기관들의 트위터 활용 사례도 늘고 있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채용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