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G 또 유출…분해 모습 공개

일반입력 :2010/05/13 03:48    수정: 2010/05/13 10:21

이재구 기자

지난 달 실리콘밸리를 온통 들쑤셔 놓은 아이폰4G시험판 분실사건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또다시 애플의 후속 아이폰4G버전으로 여겨지는 단말기가 베트남인터넷뉴스사이트에 등장했다. 이번에 등장한 단말기는 지난 번 기기보다 훨씬 더 유통점 판매모델에 가깝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엔가젯은 12일 베트남 웹사이트 타오비에트(Taoviet)에 등장한 아이폰4G의 최신 사진과 동영상을 소개했다.

맥루머는 구입경로에 대해 베트남 사업가가 미국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할 때 이 아이폰4G를 함께 구입해 베트남으로 들여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발표도 안된 아이폰을 일반상점에서는 살 수 없다는 점이다.맥루머는 이 베트남사업가가 어디서 이 아이폰4G를 구입했는지, 얼마를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엔가젯은 만일 자사 사이트의 블로그에 언급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베트남사업가는 아이폰4G로 여겨지는 단말기에 4000달러(456만원)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타오비에트는 12일 자사 사이트에 이번에 확보한 아이폰4G단말기로 여겨지는 기기를 기즈모도 제품과 비교한 사진도 게재해 이 제품이 진품이라고 주장했다. 확실히 이 단말기는 지난번 실리콘밸리에서 분실됐던 단말기의 아래쪽에 있던 한쌍의 스크류가 없어졌다. 훨씬 더 산뜻해진 디자인은 이 단말기가 보다 새로워져 출시용 제품에 가까운 것임을 보여준다.

현재 애플이 출시중인 아이폰3G와 3GS모델은 지난번 분실소동을 일으킨 아이폰4G시험판과 비슷한 스크류를 가지고 있다.

엔가젯은 이 단말기가 뒷면 스탬프에 있는 XXX 플레이스홀더를 통해 판단해 볼 때 대 시험판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타오비에트는 운영체제(OS)가 없어 부팅하지 못한 이 단말기의 동영상을 함께 공개됐다. 맥루머(MacRumors)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폰 분해사진에는 ‘N90’이라는 이름이 포함돼 있어 애플내부에서 부르는 차세대 아이폰의 코드명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에 애플브랜드의 프로세서가 보인다. 하얀 스티커 위의 검은색 ‘N90'이란 글자가 주의를 끈다. 이것은 소문으로 돌던 애플 내부에서 GSM아이폰으로 불리는 차세대 아이폰의 코드네임이다. 엔가젯은 이것이 A4프로세서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