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공지능 모바일앱 개발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0/04/29 09:53

이설영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인수했다.

28일(현지 시간) 씨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시리(Siri)'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아이폰용의 '시리 어시스턴트(Siri Assistant)'라는 무료앱을 내놨다.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인공지능 기술과 음성검색 기술이 결합돼 있다.

이번 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리 주요 제품은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 이용자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 서비스 또는 장소 등을 찾기 위해 질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시리의 기술은 SRI인터내셔널의 인공지능 기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SRI인터내셔널은 IT, 경제발전 및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연구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군사 기술 R&D 기구인 국방첨단연구계획청(DARPA)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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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료 앱은 사용자의 위치, 현재 시간, 사용자의 취향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적용해 요청을 해석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사용자들이 이를테면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위해 적당한 곳은?' 등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질문하면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해 적당한 답을 찾아주는 형태다.

한편 애플이 다른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은 이번주에만 벌써 두번째다. 주초에는 애플이 모바일용 칩 제조사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애플은 이 거래를 위해 1억2천1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