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트위터 '믹시' 회원수 2천만명 돌파

일반입력 :2010/04/15 08:30

이설영 기자

일본판 트위터 '믹시'가 회원수 2천만명을 돌파했다.

씨넷재팬은 14일 믹시 회원수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사이트 오픈 6년만이다.

카사하라 켄지 믹시 대표는 회원수 3천만~4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2천만명은 호주, 루마니아, 스리랑카 등의 인구수와 같은 규모이다. 일본 이동전화사업자인 소프트뱅크모바일의 가입자수(2천187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믹시는 2004년 서비스 시작 당시 '초대장'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이미 가입된 이용자가 초대장을 발송하면, 그 초대장을 통해 가입하는 형태. 그러다가 올 3월부터는 가입제로 바뀌었다.

믹시 회원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04년 7월 5만명을 넘었으며, 2개월 뒤인 9월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11월25일에는 20만명을 돌파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회원수는 꾸준히 증가해 서비스 시작 이듬해인 2005년 8월에는 100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서비스 시작 17개월만이다. 2005년말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믹시는 2006년 9월14일 신흥기업시장인 '마더스'에 상장, 주당 공모가는 155만엔이었다. 상장 첫날에는 315만엔까지 치솟았으나, 과열 양상을 보이며 거래가 막혔다. 이튿날에는 주식을 사면 당일 대금을 치르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끝에 295만엔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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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에는 회원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20대 초반 인구의 약 3분에1에 해당한다. 서비스 시작 3년 3개월만인 2007년 5월 회원수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2008년 7월에 1천500만명을 넘어섰다.

카사하라 켄지 믹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친구나 가족,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과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도구로 믹시를 이용하기 바란다며 한국의 싸이월드나 미국의 페이스북 등 해외에서는 해당 국가 인구의 절반이 이용하는 SNS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5천만명이 사용하는 SNS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