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원조' 팜, 매각 추진…누가 살까?

일반입력 :2010/04/12 15:50    수정: 2010/04/12 16:00

남혜현 기자

'프리'와 '픽시' 등 초기 스마트폰 모델을 생산해 온 팜이 매각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팜이 골드만삭스, 콰탈리스트 그룹 등과 손잡고 인수 희망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팜의 주식은 지난 주 인수합병설이 확산되면서 32%까지 급등했다. 그전에만 해도 팜은 자사 스마트폰인 프리와 픽시 판매 저조 등을 이유로 주당 61센트까지 실적이 떨어진 상태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팜의 시장가치는 8억7천8만달러로 평가된다.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인수할 경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정도로 가치가 있다. 팜이 소유한 모바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저전력 기술에 관련된 특허 역시 함께 보유하게 된다.

이와 관련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 레노버, 델 등이 팜 인수에 유력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HTC는 지난주 "팜 인수에 대해 열린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HTC는 현재 전세계 휴대폰 업체 중 다섯번째 안에 손꼽힐 만큼 덩치가 크다. 팜을 인수할 경우 애플이나 리서치인모션(RIM)과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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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역시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사업에 주력해오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앞세워 영토 확장에 나선만큼 팜 인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팜의 린 팍스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