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겨냥한 ‘미니 아이패드’ 나올까?

일반입력 :2010/04/09 09:19

남혜현 기자

애플이 5~7인치 화면크기인 '미니 아이패드' 준비에 착수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대만 IT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9.7인치 아이패드 발매와 동시에 '미니 아이패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패드 나노'는 내년 1분기 400달러 이하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출시된 최저가 아이패드는 16기가바이트(GB) 와이파이버전이 499달러(한화 56만원)다.

애플이 실제로 화면크기를 줄인 아이패드를 내놓는다면 이는 전자책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손쉽게 제품을 들고 다니면서 전자책을 읽거나 다양한 형태 미디어를 즐기려는 소비자층을 끌어 안겠다는 포부라는 것. 아이패드는 출시 이후 일부 구매자들로부터 손에 들고 장시간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기엔 '조금 무거운 편'이라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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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애플이 5인치 이하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최근까지 아이폰4G와 관련한 뉴스 담론들이 대부분 이동통신사 등 무선통신 연결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NPD그룹 소비자기술부분 로즈 루빈 애널리스트는 "1.5인치 정도 화면이 커진 아이폰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귀에 대고 통화하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볼 때 스마트폰으로는 5인치가 최대 크기"라고 언급했다고 미국 IT전문지 뉴스팩터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