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판매가 499달러, 제조원가 259달러?

일반입력 :2010/04/08 10:18

송주영 기자

아이패드가 베스트바이에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무서운 속도로 팔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로 얼마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아이서플라이 자료를 인용, 아이패드 제조원가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16GB 아이패드 제품 판매가격은 499달러. 제조원가는 259달러다.

아이서플라이 추정치에 따르면 16GB 아이패드 제조원가는 52%에 불과하다. 지디넷은 이 정도 제조원가는 아이폰 3GS 등 다른 애플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스크린 비용은 95달러, 다른 CPU 부분은 26.8달러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LCD 패널은 65달러로 추정됐다.

고사양 아이패드일수록 제품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낮아진다. 32GB 아이패드 소매가는 599달러로 16GB에 비해 100달러 가량 가격이 올라가지만 제품원가는 30달러만 더 높아져 289달러 가량 된다.

64GB 아이패드는 699달러로 가격이 대폭 높아지지만 제조원가는 348달러 가량으로 추정됐다. 저장용 반도체의 경우엔 삼성전자 등 몇몇 공급업체가 제품을 제공한다. 16GB는 29.5달러, 32GB는 59달러, 64GB는 118달러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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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반도체론 브로드컴 블루투스, 와이파이 칩이 8.05달러, 터치스크린 제어에 사용되는 2개 이상 브로드컴 칩이 3.7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터치스크린 제어 칩이 1.8달러, 씨러스로직 오디오칩이 1.2달러 가량이다.

지디넷은 부품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 애플 아이패드 가격을 대폭 인하하지 않는 이상 애플이 얻을 수 있는 마진은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