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감 좋은데 생각보다 무거워..." 아이패드 써보니

일반입력 :2010/04/05 16:10    수정: 2010/04/05 18:34

황치규 기자

·3일(현지시간) 발매에 들어간 아이패드 사용기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 있는 한국 사용자들이 올리는 내용들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배터리 성능은 좋은데, 들고 다니기에는 좀 무겁다는 얘기들도 있고 터치스크린 기능이나 동영상 경험은 기존 아이폰이나 노트북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도 많다.

라이코스 임정욱 대표는 블로그에 올린 아이패드 리뷰에서 아이패드를 쓰다가 아이폰을 갑자기 보면 이건 완전히 애기 장난감같다면서 화면이 커진데 따른 경험이 색다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임 대표에 따르면 아이패드 무게는 680g으로 가벼운 편이지만 누워서 쓰거나 한손으로 들기에는 좀 부담이 있다. 임 대표는 들고 보기보다는 아무래도 뭔가를 받쳐놓고 봐야하는 느낌으로 계속 손에 들고 보기엔 팔이 아프다고 전했다.

콘텐츠 싱크 및 정리는 아이폰과 같은 방식으로 맥북 또는 PC에 연결하면 된다. 용량이 커서 그런지 처음이라 그런지 백업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배터리 수명은 애플 발표대로 10시간은 넉넉히 가는 듯 싶다. 웹을 서핑하는데도 큰 불편은 없었다. 임 대표는 주로 방문하는 미국 사이트지만 주요 아이패드앱, 유튜브, 뉴욕타임스, CBS방송, 비메오, TED.com 등 많은 사이트들이 이미 HTML5를 통해 동영상을 지원해 플래시가 안된다고 해서 생각보다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아이패드 사용자도 사용기를 올렸는데, 임 대표와 마찬가지로 들고있기에는 팔이 좀 아프다는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주로 집안에서 쓰게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을 운영하는 블로거 정봉겸씨는 아이패드를 써본 느낌에 대해 깔끔하다고 평가했다. 아이패드가 제공하는 가상 키보드에 대해서는 두손으로 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게에 대해서는 사용자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오래 들고 있으면 좀 부담된다는 얘기였다. 동영상 품질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노트북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터치스크린 성능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아이폰보다는 화면이 넓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더 빠른 것 같고 반응도 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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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아이패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있어 가능성은 다양하지만, 최소한 글을 생산하기 위한 플랫폼은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에 대한 정봉겸씨의 사용기는 트위터 방송 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