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액세서리 '젠더' 시장 열리나

일반입력 :2010/02/22 16:24

이장혁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이어폰 액세서리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되고 있다. 과거 휴대폰들은 일반 이어폰을 이용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었지만 최근 아이폰을 비롯해 옴니아2, 모토로이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3.5파이 일반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는 단자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일반 피처폰에도 일반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는 단자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어폰 액세서리 업체들은 그동안 포화되었던 MP3플레이어나 PMP, PSP, 노트북, 게임기 등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로 휴대폰 시장을 염두해두고 있다.

소니나 젠하이저 등 친숙한 이어폰 브랜드들은 물론 음향기기 전무업체인 슈어나 오디오테크니카 등 마니아 고객층이 많은 업체들도 속속 휴대폰 시장 진입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이어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마이크 기능을 내장한 이어폰 젠더 제품이다.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이어폰은 '듣는 것'만 잘 되면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 휴대폰에 연결되다 보니 '말하는' 기능이 추가적으로 내장되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말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가 내장되어있는 이어폰 젠더 시장이 조금씩 주목받고 있다.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던 중 전화가 오면 일반적으로 젠터부분의 버튼을 눌러 통화가 가능하게 한다. 휴대폰을 손으로 들 필요없이 젠더에 내장되어 있는 마이크로 통화를 하면 된다. 이어폰 젠터에는 마이크 기능 이외에도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의 음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옵션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다음곡, 이전곡, 일시정지 등의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슈어 MPA(Music Phone Adaptor)이 있다. 슈어는 80년 역사의 마이크 명가로 탁월한 통화 품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타 제품보다 마이크 감도가 좋기 때문에 입과 거리가 멀어도 또렸하게 통화할 수 있다는 평이다. 또한 음악감상 시 젠더를 연결해도 음질의 저하게 없이 원음 그대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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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오디오테크니카의 AT335i와 국산 제품으로는 EXS J10i가 이어폰 젠더 시장에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S J10i의 경우는 기존 EXS X10 이어폰의 후속작으로 향후 개별 판매이외에도 EXS X10과 EXS J10i가 통합된 형태의 패키지 제품이 곧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어폰샵 우양기 대표는 최근 이어폰 제조사들이 휴대폰 시장을 염두해 둔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며 휴대폰 시장에 완전하게 매치된 제품을 출시하기 전 단계로 이어폰 젠더로 기존 이어폰을 이용해 통화를 할 수 있게 최근 몇몇개의 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