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 트렌드 '절전'과 '그린'

일반입력 :2010/01/18 18:38

이장혁 기자

신학기를 맞아 PC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절약형’ 제품들이 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불황과 전기세 인상이 맞물리면서 절전 기능을 내세우는 PC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전력 효율이 높은 LED 탑재는 물론 초절전 CPU, 플렛폼 등 전 방위적으로 절전을 컨셉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LED를 탑재한 제품들은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LCD 대비 소비 전력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고 LCD 대비 색감이 뛰어나 수업은 물론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화사하고 깨끗한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제공한다.

절약형 제품과 함께 IT 전분야에 걸쳐 ‘그린’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PC 구입 기준도 ‘환경’에 맞춰지고 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제품의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옥션 컴퓨터 카테고리 문영구 팀장은 삼보컴퓨터 ‘드림시스’ 시리즈는 도색용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프레온 가스로 인한 지구 환경 오염과 스프레이 염료로 인한 환경 호르몬 등의 영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성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데스크톱의 경우 책상 위에 놓고 쓸 수 있을 만큼 초박형 디자인이 인기다. 또한 거실이나 안방에서 놓고 쓸 수 있을 만큼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일체형 PC’는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성능은 높이면서 PC와 모니터가 하나로 합쳐져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선 연결이 편리해 복잡한 선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

노트북의 인기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PC 시장에서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이르며 데스크톱을 꾸준히 위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분야는 단연 ‘태블릿 PC’이다. 태블릿 PC는 과거에도 출시된 적이 있지만 여러 가지 기술적 제약과 운영체제의 지원 미숙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윈도7과 터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개선에 힘입어 향후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태블릿 PC는 키보드 대신 화면만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현재 HP, 델, 레노버, 후지쯔 등이 태블릿PC를 판매 중이며 애플도 올해 초 맥OS를 탑재한 태블릿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는 만큼 올해는 터치기반 PC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북도 대학생들에 여전히 유용한 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북은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강의 때 필기는 물론 각종 발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HP의 '미니311'은 11.6인치의 모니터와 엔비디아 아이온(ION) 플랫폼을 적용해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때 구체적인 그래픽 구현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센스 N310'도 인텔의 저전력 프로세서 아톰을 탑재했으며 무게가 1㎏ 초반이라 휴대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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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팀장은 최근 학생들의 경우 데스크톱보다는 휴대성과 성능을 함께 갖춘 넷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PC 구입 시에는 단순 유행을 따르기 보다 자신의 PC 사용 환경을 고려한 후 알맞은 사양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션은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데스크톱, 노트북, 넷북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화려한 겨울 SALE전’에서는 약 150여종의 PC를 약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무료배송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hp, 삼보, 에이서 등 유명 브랜드 PC 단독 할인전을 진행해 원하는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