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센, 모바일 전자책 플랫폼 '모비북' 오픈

일반입력 :2010/01/05 14:28    수정: 2010/01/05 14:30

이장혁 기자

400여개 출판사와 서점이 공동 설립하고 현재 웅진그룹이 지배주주로 있는 북센(대표 김동현)이 지난 2년간 준비해온 ‘디지털자산유통(Digital Asset Distribution)’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북센은 모바일 기반의 원소스멀티플랫폼 (One Source Multi-Platforms)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최근 출시된 아이폰(iPhone)과 내년 초에 판매될 구글폰 등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비북(MobiBook) 사이트를 오픈했다.

아이폰 전자책 서점인 모비북(MobiBook)은 국내 최초로 전자책 목록의 검색부터 구매 시 신용카드 결재까지 아이폰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아마존 렉스사이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 2008년도 10대 애플스토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0만 카피 이상 다운로드 되고 최근 국내에서도 아이폰 출시와 함께 이미 3만 건 이상 다운로드된 스텐자(Stanza)가 전자책 리더로 사용된다.

스텐자(Stanza)는 국제 전자책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퍼브(epub) 포맷의 전자책 리더로서 특히 북센의 모비북 사이트는 스텐자(Stanza)에 있는 온라인 카탈로그에 ‘한국모바일전자책서점’으로 등재되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아이폰에 있는 사파리(Safari)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세계 어느 곳이든 언제든지 모비북으로 연결되면서 해외 교포들도 국내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국내 e-잉크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Story), 누트(Nutt2)와 소니 PRS, 누크(Nook), Cooler 등 약 20여 종류의 해외 전자책 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는 전자책 플랫폼도 가동시켰다.

이외에도 북센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전자책 사이트와는 별도로 일반 PC나 노트북으로 전자책 콘텐츠(EPUB/PDF)를 읽거나 다운로드 받아서 다양한 단말기로 콘텐츠(EPUB/PDF)를 옮겨서 읽을 수 있게 서비스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책 서점 모비북도 동시 오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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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센 미래사업본부 이중호 본부장은 "플랫폼을 이용하여 1월 말에 아이리버 스토리(Story) 전용 전자책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며 "향후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가 출시되는 3월경부터는 단말기 내에서 직접 전자책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약1만 여종의 이퍼브 콘텐츠는 물론 최근 북센이 자체 개발한 멀티미디어가 융합된 콘텐츠(EPUB/PDF)도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내 출판사들도 모비북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랜덤하우스코리아, 민음사, 넥서스 등 대형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북센의 모바일 플랫폼 솔루션을 활용하여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에서 전자책과 종이책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출판사 자체 브랜드로 모바일 사이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