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 출시 3일만에 100만대 판매

일반입력 :2009/06/23 09:41

이설영 기자

아이폰3GS가 출시 3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폰 OS 3.0은 600만명이 내려받았다.

씨넷뉴스는 22일(현지 시간) 애플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3GS 100만대 판매 돌파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 CEO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들은 선택을 했고, 아이폰이 승리를 거뒀다면서 애플의 혁명적인 앱스토어에는 5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고, 아이폰은 그 어느 때보다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잡스 CEO는 올초 간이식 수술 때문에 자리를 비웠으며, 이후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년 6월에 출시된 아이폰 첫 모델의 경우 첫 주말에 27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아이폰3G는 약 100만대가 팔렸다. 아이폰3GS는 첫날 21개국에서 동시 판매된 반면 아이폰3GS는 8개국에서만 공개됐다. 이를 감안하면 아이폰3GS의 초반 스타트는 순조로운 편이다.

당초 아이폰3GS는 판매율은 기대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러나 AT&T와 애플이 판매 장려를 위해 새로운 요금정책을 발표하고,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한 결과 3일만에 100만대 판매라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또 지난 17일부터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 용의 아이폰 OS 3.0를 공급 중이다. 아이튠스를 통해 아이폰 OS 3.0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를 하면 복사 및 붙여넣기, 가로보기 모드 등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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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3GS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팜은 새로운 스마트폰인 '프리'를 내놨으며, 이는 이틀만에 5만~1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리서치인모션(RIM)의 경우 올 여름 '블랙베리 투어'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마니아들은 스티브 잡스 CEO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잡스 CEO는 약 두 달 전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며, 복귀 초기에는 비상근으로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