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아이스카시 스토리지 확키운다

일반입력 :2009/06/08 15:27    수정: 2009/06/08 18:45

황치규 기자

한국HP가 IP기반 아이스카시(iSCSI) 스토리지에어리어네트워크(SAN) 스토리지 시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국HP는 8일 아이스카시 스토리지 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HP 레프트핸드P4000 SAN' 솔루션을 내놓고 아이스카시 제품군 확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파이버채널(FC) 방식 SAN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주류로 인식되는 아이스카시 SAN 제품군이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P P4000 SAN은 HP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스토리지 가상화 및 아이스카시 SNA 전문 업체 레프트핸드네트웍스 제품에 기반하고 있다. 다운타임이나 성능 병목 현상 없이 스토리지 용량 요구에 맞춰 필요한 노드를 추가적으로 연결하는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에 기반한 모듈형 확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각 노드별로 프로세서와 메모리 및 포트가 장착돼 10기가비트로 네트워크 포트만 업그레이드 하면 바로 10G 환경이 갖춰진다.  이외에도 HP P4000 SAN은 스토리지 클러스터링, 씬프로비저닝, 데이터보호용 스냅샷, 재해복구를 위한 원거리 복제 기능도 제공한다.

IP기술에 기반한 아이스카시 스토리지는 편의성이 좋은게 강점이지만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아직 마이너에 머물고 있다. 주류는 아니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고객들의 성향상 FC 스토리지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서도 아이스카시 제품이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게 관련 업계 설명. 아이스카시가 가상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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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시대가 열렸고 아이스카시 스토리지와 관련한 문제점들도 대부분 개선됐다"면서 하반기 공격모드로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및 서버(ESS) 사업부 총괄 전인호 전무는 "고객들은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통합 스토리지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면서 "레프트핸드 솔루션은 데이터 고가용성과 높은 활용률 및 비용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과 함께 산업 표준 플랫폼 기반이라는 접근법을 통해 중단 없이 비즈니스 성장 속도에 맞춰 자사 인프라 환경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