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클라우드컴퓨팅 공세 시작됐다

일반입력 :2009/04/27 13:19    수정: 2009/04/27 13:55

황치규 기자

차세대 IT패러다임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향한 한국HP의 공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전담마크'할 신형 솔루션도 뽑아들었다.

한국HP는 27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 및 솔루션인 'HP 클라우드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HP가 지난 1월 발표한 에코 클라우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한 HP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된다.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클라우드 환경 구현에 필요한 가상화 및 자동화, 서비스 관리 기술, 그린 컴퓨팅 기술이 집적된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서버, 스토리지, 버추얼 커넥트 스위치가 통합돼 있는 것은 물론 운영관리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 서비스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SW들도 탑재됐다.

사용자 경험이 축적된 베스트 프랙티스 템플릿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쉽게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한국HP는 강조했다.

한국HP의 기술자문사업본부장 유화현 상무는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스케일 아웃 방식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고자하는 고객들에게 효과적인 구축 환경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솔루션 구입만으로 기본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스를 사면 바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어갈 수 있는 '퀵 스타트'(Quick Start)형 솔루션이란 얘기였다. 유화현 상무는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가전 제품 구입하 듯 박스를 사면 최소 규모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춰 규모를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쓰는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종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업체들을 상대로한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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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초기 수요가 나올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 10개 이상의 시범 사례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유화현 상무는 "포털 사이트, 대형 SI업체, 통신 업체, 삼성과 LG전자 같은 하드웨어 단말기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