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 DB, NHN 핵심 서비스에 확대 적용"

일반입력 :2009/03/17 16:35

황치규 기자

국산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 큐브리드가 상반기안에 오라클 RAC(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과 유사한 고가용성(HA) 기능을 장착한다. 이를 기반으로 큐브리드를 모회사인 NHN 핵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NHN의 진은숙 DBMS 랩장은 16일 오후 큐브리드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HA 기능은 NHN이 내부에서 정말로 필요해 탑재하는 기능"이라며 "검색 등 NHN 핵심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 랩장은 구체적인 시기나 서비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큐브리드가 제공할 HA 기능은 오라클 RAC와 개념은 비슷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서비스에서 특히 유용한 방식이 될 것이란게 진 랩장의 설명이다. 그는 "HA 기능은 물론 상반기안에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툴도 제공해 큐브리드의 가용성과 안정성, 편의성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큐브리드는 올해 신제품 발표와 함께 큐브리드 적용 사례를 30여개 발굴할 계획이다. 공공, 통신, 인터넷 업체 등 광범위한 업종에서 다양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개발자 확산에도 계속 '올인'하기로 했다. 큐브리드 다운로드수를 상반기까지는 매달 2천건, 하반기에는 매달 3천건씩, 연간 2만8천건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년반 동안 3만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이외에도 큐브리드는 경쟁 제품인 마이SQL(MySQL)보다는 유연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정책을 앞세워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및 마니아 개발자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각종 기술문서 및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오픈소스화 이후 지난 100여일은 연착륙을 위한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기간이었다"면서  "남은 상반기에는 개발자와 적용 사례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9월 큐브리드를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