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가상화업체 버추얼아이언 인수하나

일반입력 :2009/03/09 14:41    수정: 2009/03/09 14:44

황치규 기자

'SW공룡' 오라클이 신생 서버 가상화 업체 버추얼아이언을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라클의 버추얼아이언 인수는 이미 임박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오라클이 버추얼아이언을 인수할 경우 VM웨어, 시트릭스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햇 등이 뛰어든 서버 가상화 시장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버추얼아이언은 주로 중견중소기업(SMB)들을 상대로한 서버 가상화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가상화 플랫폼은 젠 하이퍼바이저에 기반하며 '업계 최강' VM웨어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수도 2,000개 이상을 확보한 상황. 최근에는 버추얼 네트워크 스위치 기능 등을 포함하는 익스텐디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4.5 버전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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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이미 독자적인 서버 가상화 플랫폼 '오라클VM'을 공급하고 있다. '오라클VM' 역시 버추얼아이언과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젠 하이퍼바이저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이 버추얼아이언 인수에 나선 것은 관리 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화 시장은 하이퍼바이저에서 관리 솔루션쪽으로 경쟁의 중심이 넘어가는 양상이다. 하이퍼바이저는 무료로 뿌리고 대신 관리 솔루션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