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티셀,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 투자 유치

신규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18/07/23 18:40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전문 바이오벤처기업 굳티셀은 23일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전환우선주 투자로 굳티셀 지분 6.25%를 확보하고 굳티셀과 공동으로 신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나선다.

굳티셀은 2016년 연세대학교 교내 바이오벤쳐 회사로 설립됐다. 다양한 종류의 암과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 반응 치료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용 항체신약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굳티셀 CI.(사진=굳티셀)

특히 조절 T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고 다른 면역세포에는 발현이 아주 낮은 새로운 표면마커를 발굴해 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투자와 더불어 굳티셀에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중 TregL-1 항체신약에 대한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현재 시판 중인 PD-1/PD-L1, CTLA-4 등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는 암환자가 보유했으나 항암기능을 하지 못하는 T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번 굳티셀 투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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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겸 굳티셀 대표는 “굳티셀이 개발한 조절자 T세포에 특이적인 표면마커는 항암면역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수준의 기술”이라며 “유한양행의 투자는 양사가 세계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티셀이 연구 개발한 항체신약과 면역세포치료제는 전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22년쯤 임상1/2a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벌써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디”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