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 "일본 시장서 2년 후 50억 목표"

일본 총판 PSI 오구라 사업부장 밝혀...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로 인기몰이

일반입력 :2018/06/25 22:54    수정: 2018/06/29 13:41

파이오링크는 일본 총판사 PSI와 파트너사 이브레스와 손잡고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 후인 2020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파이오링크의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는 원격으로 설치부터 장애 처리까지 모든 관리가 가능하며 동시에 보안도 책임진다는 점이 일본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이오링크의 일본 총판사인 PSI의 오구라 보안 솔루션 사업부장과 파트너사인 이브레스의 토야마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아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 도입현황에 대해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했다.

파이오링크의 일본 총판사인 PSI의 오구라 보안 솔루션 사업부장이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파이오링크)

PSI는 약 30년 동안 네트워크 전송 장비, 보안 장비를 취급해온 회사다. PSI 오구라 부장은 “이미 편리해진 네트워크 환경 위에 보안을 적용하고 싶어 파이오링크와 손잡게 됐다”고 밝혔다. PSI는 포티넷, 체크포인트 등의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는 L2·L3 스위칭 기능과 내부망 보안 기술이 결합한 스위치다.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인 티컨트롤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를 이용하면 원격 관리가 가능하며 사용자 단말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스위지 자체에서 랜섬웨어와 유해트래픽 등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차단해 내부망을 보호한다.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는 일본에서 201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 현재까지 판매 수량은 2000대 이상이다.

오구라 부장은 “이미 5년 전부터 시스코와 같은 대기업 네트워크 장비들은 인텔리전트 스위치 영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보안에 대한 요구 사항이 조금 더 나왔다”고 일본에서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를 서비스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PSI는 IT 관리자가 부족하거나 없는 중소·소호 사업자 대상으로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위치는 ‘파이오링크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를 제안하고 있다. 일본 전역 고객 사이트에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를 설치하고, 티컨트롤러를 클라우드 서버에 두고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오구라 부장은 일본 시장에서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 높은 서비스 만족도와 보안성을 꼽았다. “IT 관리자가 없는 중소·소호 사업자에게 SMS, 모바일 앱, 이메일 등으로 일일 보고서를 발행해 사용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며 “다이소를 비롯한 조그만 슈퍼, 약국, 빵집, 꽃집 등의 고객사들이 관리를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값비싼 보안 장비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스위치만으로 보안관제와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일본에서 네트워크와 보안을 같이 하는 건 파이오링크의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를 사용하면 각 사이트에 설치된 스위치가 장애 및 보안 상황을 관제하고, 이벤트 경보 및 분석 정보가 PSI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공격 탐지 현황, 발생 건수, 공격자 IP, 공격 대상 장비 등의 보안 보고서를 매일 발행한다.

일본의 중소기업 네트워크 보안 가이드라인 때문에 내부 대책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오구라 부장은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로 고객들이 네트워크 보안 가이드라인을 맞출 수 있다”며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는 엔드포인트 단에서 올라오는 이상 트래픽을 감지해 이상 행위를 차단한다. 랜섬웨어와 같은 유해트래픽, 접근 제어를 우회하는 스푸핑(Spoofing) 같은 공격 등이 사용자 단에서 확산되는 걸 막는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 출장이 불필요한 점도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가 갖는 강점이다. 스위치에 전원과 인터넷 포트만 연결해주면 설치부터 장애 처리 등 모든 관리를 원격에서 할 수 있다. 스위치를 교체할 때도 고객이 택배로 받은 스위치에 인터넷만 연결해주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기존 설정이나 백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높은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는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PSI의 고객사는 다이소, 도쿄 도청, 사이토 특허 상표 사무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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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 글로벌 사업부 문상원 실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를 공급했는데 올 상반기에만 약 천 대를 팔았다”며 “한 달에 150대 이상은 꾸준히 나간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티프론트 클라우드 보안 스위치로 올해 일본 시장에서 25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까지 5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PSI나 이브레스와 같은 파트너들이 늘어나면 SMB(Small&Medium Business) 시장에서 충분히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