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세계 인구 20% 이상 5G 가입할 것"

에릭슨 보고서 "모바일 트래픽 20%도 5G로 발생"

방송/통신입력 :2018/06/22 15:50    수정: 2018/06/22 15:51

2023년에는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5G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해 2023년 말에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20%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에릭슨엘지는 22일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에릭슨엘지는 세계 이동통신 통계를 수집해 연 2회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한 6월 보고서에는 이동통신의 세계적 현황과 향후 진화 방향 예측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2018년 1분기 세계 모바일 가입건수는 79억건"이라며 "2023년까지 모바일 가입건수가 89억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가입자수 대비 가입건수는 104%에 도달한 상태다. 선진국에서는 가입 건수가 감소한 반면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입 건수가 급증해 전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모바일 트래픽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동영상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이 되면 매월 107엑사바이트(EB)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세계 모바일 가입자가 10시간 동안 HD 영상을 재생하는 수치와 동일하다. 5년 후에는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20% 이상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질 것이며 이는 현재 2·3·4세대 트래픽의 합계보다 1.5배 많다.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연결도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셀룰러 IoT 연결 건수는 연평균 성장률 30%로 증가해 2023년 35억건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주 디렉터는 "중국에서 대규모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셀룰러 IoT 연결 예측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2023년 예상되는 35억개의 셀룰러 IoT 연결건 중 약 22억건이 동북아시아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구축에 따라 칩셋의 양이 늘어나면서 칩셋의 가격 또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현상은 셀룰러 IoT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 부문장은 "올해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고 셀룰러 IoT가 대규모로 구축되는 해"라며 "이러한 기술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이는 주파수, 표준, 기술을 공유하는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과 규제 당국 간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