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스마트워치’ 선두는 애플…추격하는 구글

2022년 웨어OS+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 애플 추월

홈&모바일입력 :2018/06/20 14:22    수정: 2018/06/20 14:24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츨하량이 올해 1억2천만대에서 4년 뒤 2억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견인하는 제품은 스마트워치다. 점유율 1위였던 손목밴드를 제치고 웨어러블 기기 절반 가까이가 스마트워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나 2022년 스마트워치 강자는 모두 애플로 예상된다. 단 구글과 구글 파트너사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핏비트, 가민,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피트니스 등 기능을 발전시키며 시장에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018년 1억2천490만대에서 2022년 1억9천980만대로 4년 새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츨하량이 올해 1억2천만대에서 4년 뒤 2억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픽사베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제품은 스마트워치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워치는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기능은 물론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사물인터넷(IoT)과의 통합 등 더 많은 기능이 지속 추가되고 진화하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IDC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2018년 4천350만개에서 2022년 8천91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도 같은기간 34.8%에서 44.6%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018년 손목밴드에 뒤를 이은 시장점유율 2위에서 4년 뒤 1위로 올라설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스마트워치와 경쟁하는 손목밴드는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것을 전망됐다. 손목밴드 시장점유율은 2018년은 36.1%에서 2022년 23.0%로 10%포인트(p)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 역시 2018년 4천510만개에서 2022년 4천590만개로 연평균 성장률이 0.4%에 그칠 전망이다.

IDC는 “손목밴드 시장은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정체되고 핏비트와 가민 등 브랜드들이 스마트워치 사업 강화로 방향을 잡으면서 성장세가 평평해질 것”이라며 “평균 판매 가격도 2022년까지 50달러(약 6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스포츠워치, 아동용 워치, 하이브리드워치 등을 포함한 베이직워치(Basic watch) 역시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23.7%에서 19.7%로 위축되지만 이어웨어(Earwear)나 의류 웨어러블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웨어와 의류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은 각각 2018년 2.2%와 3.4%, 2022년 12.6%와 11.7%로 전망됐다.

IDC는 “다양한 스마트 보조기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어웨어가 반등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내장 센서가 탑재된 의류도 2022년까지 2배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왼쪽)와 핏비트 버사(오른쪽).(사진=씨넷)

■ 핏비트·가민·삼성전자 성장세도 주목

스마트워치 브랜드 중 선두를 달리는 곳은 애플로 나타났다. 2018년과 2022년 모두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단 구글과 구글 파트너 브랜드가 빠르게 쫓고 있다.

애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18년 2천20만개에서 2022년은 3천450만개, 같은 기간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은 16.2%에서 17.3%로 예상됐다.

구글의 웨어 OS와 안드로이드를 플랫폼으로 채택한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2018년 10.7%에서 2022년 18.5%로 7.8%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년 뒤 애플을 역전하는 것이다.

단 IDC는 웨어 OS 플랫폼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로 안드로이드를 꼽았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제품, 서비스가 더 많은 데다 중국시장에서 구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핏비트와 가민, 삼성전자 등 그 외 기업들의 웨어러블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핏비트는 핏비트 OS(Fitbit OS), 가민은 커넥트 IQ(Connected IQ), 삼성전자는 타이젠(Tizen)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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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플랫폼을 채택한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18년 980만대에서 2022년 1천7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5.7%다.

라몬 라마스(Ramon T. Llamas) IDC 웨어러블팀 연구책임자는 “핏비트 버사는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가민 제품은 여러 분기 동안 꾸준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두 브랜드는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분야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워크플로우 등 영역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